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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익’ 환원을 ‘전자제품 사업부’ 돈으로?…고민 빠진 삼성전자

무명의 더쿠 | 08:06 | 조회 수 1352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얻은 천문학적 이익을 국민과 나누겠다며 ‘가전제품 특별 판촉 행사’를 마련한 삼성전자가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반도체 사업으로 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해당 비용 부담을 왜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가 져야 하느냐”는 내부 반발에 직면하면서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완제품사업(DX) 부문 직원들은 가뜩이나 올해 반도체(DS) 부문 직원들보다 훨씬 적은 성과급을 받게 돼 상대적 박탈감이 큰데, 판촉 행사 비용 부담까지 떠안게 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티브이(TV)·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메모리칩 및 일부 제품 제외)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뼈대다. 삼성전자는 군인·경찰·소방 및 교정 공무원 등에겐 상품권에 더해 10% 추가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닷컴 누리집 갈무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정부 발행 상품권이다. 상품권 지급으로 삼성전자 가전제품 구매액의 20~30%를 사실상 깎아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전체 온누리상품권 지급액이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27일 발표한 5년간 5조원 규모 사회 공헌 방안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노사 성과급 갈등을 ‘그들만의 잔치’로 바라보는 여론의 비판을 고려해 향후 5년 동안 5조원을 조성해 사회 공헌과 미래 인재육성에 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반도체 성과 공유’라는 명분을 내건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삼성전자 내에서 어느 사업부가 부담할지에 대한 명확한 내부 공지나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로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완제품 사업부문 직원들은 상품권 지급액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부 내에서는 이렇게 될 경우, 올해 치 성과급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 지난달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경우 기존 성과급과 별개로 억대 ‘특별 경영 성과급’을 받지만, 정작 완제품 부문은 특별 성과급은커녕 기존 성과급도 깎일 판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반도체 성과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감사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인 만큼, 반도체 부문에서 관련 재원을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08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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