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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삽 뜨면 재산이 달라지니까”…서울시장, 부동산 민심이 갈랐다

무명의 더쿠 | 06-07 | 조회 수 1475


 

마포구 공덕7구역 전경사진 [매경DB]

마포구 공덕7구역 전경사진 [매경DB]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은 대표 정비사업 정책인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밀집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통기획 재개발이 많은 자치구에선 대체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오 시장이 이기거나 접전을 벌인 동도 적지 않았다. 거래·대출 규제와 세금, 공공 위주 공급 등 ‘부동산 민심’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표심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7일 매일경제신문이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구역 303곳과 서울 426개 행정동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일수록 오 시장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신통기획 재건축 사업지가 있는 76개 동 중 53곳(69.7%)에서 오 시장이 정 후보를 앞섰다.

실제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에서 ‘오세훈 몰표’가 쏟아졌다. 압구정2~5구역이 있는 압구정동은 84.8%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거뒀다. 대치우성1차, 쌍용2차, 개포우성1·2차 등이 있는 대치1동에선 득표율이 79.5%까지 치솟았고, 신반포2차가 있는 반포2동(77.9%), 은마·대치미도가 있는 대치2동(75.2%), 잠실주공5단지가 있는 잠실3동(72.3%) 등 신통기획 재건축 단지가 즐비한 동네에서 표를 사실상 싹쓸이했다.

접전지였던 양천구에서도 목동1~6단지가 있는 목5동에서 오 시장 득표율은 62.7%로 양천구 전체 득표율 49.2%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여의도 대교·삼부·목화 등 재건축 단지가 모인 영등포구 여의동은 오 시장 득표율이 72.3%에 달해 영등포구 전체 득표율 50.50%보다 21.8%포인트 웃돌았다.
 

이들 재건축 단지는 신통기획의 수혜를 받았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장기간 멈췄던 정비계획 수립·구역지정 등이 오세훈 시정 4기 들어 마무리됐고 일부 단지는 시공사 선정과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선거 기간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신통기획으로 다시 속도가 붙은 재건축 기대감이 오 시장 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개발이 많은 지역은 대체로 정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신통기획 재개발 구역이 있는 124개 동 중 78곳(62.9%)에서 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대체로 진보 정당 텃밭인 구로, 강북, 성북, 은평, 관악, 금천 등에 재개발 사업지가 많은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오 시장 표도 적지 않게 나왔다. 정 후보가 우세를 보인 15개 자치구에서 신통기획 재개발 구역이 있는 동 중 오 시장의 득표율이 접전 수준인 45%를 넘어선 곳은 61곳(73.5%)이었고 이 중 21곳에서 이겼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선거 유세 때 만난 재개발 주민들은 신통기획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앞으로 더 잘해달라’는 반응도 많았다”며 “이런 반응들이 표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동구 성수동과 마포구 공덕동이 대표적이다. 성동구 전체로는 정 후보가 51.21%를 얻어 오 시장(47.18%)을 눌렀지만, 성수전략2·3·4구역이 있는 성수2가제1동에서는 오 시장 득표율이 52.0%였다. 성수전략1구역이 있는 성수1가제1동에서도 오 시장(56.0%)이 정 후보(42.6%)를 제쳤다.

마포구에서는 정 후보가 49.61%, 오 시장이 46.88%를 얻었지만 공덕7·8구역이 있는 공덕동에서는 오 시장이 52.1%로 정 후보(45.0%)를 앞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9044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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