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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AI기업 지분을 국민에게"…트럼프, 'AI 국부펀드' 구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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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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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업의 지분 일부를 미국인에게 배분하는 이른바 'AI 국부펀드' 구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AI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 주장에서 시작된 이 구상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초당파적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AI에 의한 일자리 감소가 유권자가 체감하는 정치적 이슈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AI 기업의 일부 지분을 미국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루어진다면) 아주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들(국민)이 부자가 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초 주요 AI 기업 대표들과 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AI 국부펀드' 모델은 AI 기업의 급격한 가치 상승분을 국민에게 직접 돌려주는 '공공부유기금(Public Wealth Fund)' 형태의 새로운 분배 모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제안 이후 1년 넘게 오픈AI 측과 국부펀드 모델에 대해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정부가 기업을 직접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 개인에게 AI 기업 지분이나 그에 준하는 금융 자산을 분배하는 구조에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철강업체 US스틸이나 반도체 기업 인텔에 지원하면서 지분을 직접 확보한 방식과 달리, 국민 개개인이 수혜자가 되는 형태다.


FT는 오픈AI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소액 지분을 출연하고 이를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국민에게 분배하는 방식이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미국 알래스카주가 석유 자원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에게 배당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중간선거 앞 AI위협에 양당서 한 목소리…앤스로픽은 거리 둬


이번 구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신생아 투자계좌 지급 정책과 결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의 '큰손' 투자자인 브래드 거스트너는 "기업들이 시민 모두를 위해 주식을 기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구상에 힘을 실었다. 이른바 '트럼프 저축계좌'로 불리는 이 정책은 2025~2028년 출생 아동에게 1,000달러 투자계좌를 지급하는 게 골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다음 달 4일 미국 재무부가 공식 출시한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무소속)도 AI 기업에 대한 일회성 50% 과세를 통해 주식 형태로 국민 소유를 확대하자는 제안을 펴며 정치권 논의에 불을 지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이 같은 논의가 초당적으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그에 따른 일자리 위협이 있다. 기술 발전의 수혜가 일부 기업과 투자자에게 집중될 경우 사회적 반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AI 기업의 권력을 비판하던 우파 포퓰리스트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 양당 모두 중간선거를 앞두고 AI발(發) 해고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의 불만을 달래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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