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후가 자기 나라를 국빈으로 방문한 남의 나라 황후를 폭행했던 사건

1868년, 프랑스의 외제니 황후가 초청을 받고 오스만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그런데 그 곳에서 오스만 황제의 어머니인
발리데 페르테브니얄 태후에게 폭행을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기록마다 사건의 발단이나 세부적인 부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단 총 세 가지 버전이 있음
1) 데스몬드 시워드의 《외제니: 황후와 그녀의 제국》

오스만 술탄이 프랑스 황후를 하렘으로 안내하던 중,
그녀와 팔짱을 꼈는데

"아들이 낯선 외국인 여성과 팔짱을 끼고 거니는 모습"을 목격한
황태후가 분노에 사로잡혔고

프랑스 황후에게 배빵(...!!)을 갈겨서
거의 넘어뜨릴 뻔했다.
그러자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격렬한 말다툼이 벌여졌다.
2) 존 프릴리 《세라글리오: 이스탄불 술탄들의 사생활》

오스만 황제는 프랑스 황후를 어머니에게 소개하기 위해 하렘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태후는 초면의 외국인이 자신의 하렘에 들어온 것에 격분했고

프랑스 황후에게 따귀를 후려쳤다(....)
3) 익명의 서양 여행자 기록

프랑스 황후는 오스만 태후와의 첫만남에서 인사의 의미로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이런 유럽식 인사법에 익숙하지 않은 태후가 프랑스황후를 확 밀어버렸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프랑스 황후가 오스만 문화 기준으로 궁중 예의법도에 맞지 않는 괘씸한(?) 행동을 했고,
그것이 황태후의 심기를 건드려 그녀가 황후를 때렸다."는 부분은 공통적인 진술.
근데 3번을 제외하면 오스만 황제한테 책임이 있는 거 같음 ㅋㅋ
아무리 여성이라고는 해도 외국인을 사적으로 하렘에 들인 건 좀 전례 없던 사태였던지라...
(낯선 외국인이라도 남자는 아니니까 엄마도 괜찮겠지? 이 마인드였을지도)
프랑스 황후도 오스만 황제가 허락한다니 걍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