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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 8000원 육박…대형마트 "할인란 1인 1판만 팔아요"

무명의 더쿠 | 11:29 | 조회 수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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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계란 한 판 가격은 7400원대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8000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대형마트들은 정부 지원 할인 계란에 대해 '1인 1판'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브라질산 계란까지 추가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란 30구 소매가 전년 대비 5.7% 오른 7440원…지역별 가격 편차도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74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037원)보다 5.7%, 평년(6986원) 수준과 비교하면 6.5% 오른 수준이다.


지역별 가격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계란값이 가장 비싼 곳은 경기지역으로 평균 7957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7440원)을 500원 이상 웃돌았다. 이어 제주와 강원 지역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반면 대구는 672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경남과 서울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을 보였다.

최고가인 경기와 최저가인 대구의 가격 차이는 1230원에 달했다. 같은 국내산 특란 30구 기준임에도 지역별 수급 여건과 유통비용, 물류 환경 등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계란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AI 영향으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공급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부화용 종란 1700만 개를 수입한 영향으로 병아리 입식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4월 병아리 입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란계 생산 기반이 회복되는 7월 이후에는 계란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급 불안에 할인 계란도 '1인 1판'…정부, 브라질산 추가 수입


계란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할인 지원이 적용되는 일부 특란 30구 제품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1인 1판'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역시 점포별 재고 상황에 따라 1인당 최대 2판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특정 소비자에게 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더 많은 고객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수입산 계란 도입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이미 지난 4월부터 태국산과 미국산 계란을 판매해왔으며, 롯데슈퍼도 지난달 미국산 계란을 선보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태국산 신선란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산 계란만 취급해온 대형마트가 수입산 신선란 판매를 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정부도 수급 안정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기존 미국산과 태국산에 이어 브라질산 계란까지 추가 수입해 총 2000만 개를 들여올 계획이다. 브라질산 계란 수입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공급 부족을 완화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1일까지 국내에 반입된 수입 계란은 미국산 562만 개와 태국산 337만 개 등 총 899만 개에 달한다.

정부는 또 현재 시행 중인 계란 할인 지원도 연장하기로 했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계란 한 판당 1500원을 할인해주는 지원 정책을 다음 달 1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일까지 계란을 비롯해 쌀·소고기·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10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을 지속하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 물량도 확대해 축산물 공급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싼 계란값에는 불합리한 '유통 구조'의 원인도 있다"면서 "농가와 유통업자 간 거래 관행 개선 등 유통구조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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