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탈환하지 못한 민주당으로선 서울의 30대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과거와 같은 지지를 못 받은 점이 뼈아프단 지적이 나오는데요.
출구조사에선 전국 평균과 다르게 서울의 30대 여성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더 지지했단 결과가 나타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MBC 등 지상파 3사가 실시한 본투표 출구 조사에서 전국 20대, 30대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6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달랐습니다.
20대 이하 여성의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약 7%p에 불과했고, 30대 여성의 오세훈 후보 지지율은 53.6%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자산 형성에서 소외된 청년층 사이에서 강력한 대출 규제 등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이 표출된 걸로 풀이됩니다.
[이효린/30대 여성]
"대출들을 다 껴서라도 집을 빠르게 매수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로 이렇게 계층이 정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바로잡기 위해서는 그래도 다시금 좀 보수 정권의 인풋(정책)이 있어야."
여기에 젊은 여성들에게 민감한 성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진 탓도 있습니다.
[익명/20대 여성]
"SNS에서 휘둘리는 친구들이 아직도 엄청 많거든요. 칸쿤 의혹 같은 것만 봐도‥"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통적인 강세 연령층이 2030 여성층이었거든요. 30대 여성에서 또 큰 차이로 졌어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전문가들은 2030 여성이 보수화됐다기 보다, 선거 전략의 실패였다고 분석합니다.
[이재묵/한국외대 정치학과 교수]
"'서울이 어때야 된다'라는 브랜드나 청사진이 있어야 되는 것 같은데 아마 젊은 사람들은 그런 걸 바라지 않았을까요?"
꾸준한 지지층이었던 30대 여성의 외면, 민주당이 이들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는 정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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