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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서울 지방선거, 30대女·성동구서 민주당 지지 약한게 패인이었나

무명의 더쿠 | 06-05 | 조회 수 963

與 일각선 내부 자성론
‘내란청산론’ 등 매몰돼 중산층·중도층과 멀어졌단 분석


6·3 서울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한 이유를 놓고 여러 분석과 함께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을 했던 성동구에서 정작 지지세가 약했다는 점과 30대 여성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부동산이 선거의 직접적 패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개표결과 성동구에선 정 후보가 8만3051표, 오 시장은 7만6519표를 받아 표차가 6500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지역구 정치인이 더 큰 지역에 출마할 경우 자신의 지역 기반에서 강력한 세결집이 일어나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논리를 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성동구청장 선거와 비교할 때 격차가 더 극명하게 대비된다. 유보화 민주당 후보는 8만6103표,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는 7만1325표를 획득했다. 정 후보가 성동구 안에서 얻은 표가 같은 당에서 나온 자신의 후임 구청장 후보보다 3052표나 적었다. 이는 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진 성동구민 중 최소 3000명 이상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다른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다.


민주당의 표밭인 30대 여성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자성론도 나온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KBS라디오에서 “민주당 전통적 강세 연령층이 2030 여성층인데 서울만 특이하게 30대 여성에서 큰 차이로 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30대 여성층이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계층이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른 분석으로 보인다. 서울 20대 여성 지지율은 정원오 후보가 48.5%로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41.4%)에 7.1%포인트 앞섰으나, 30대 여성에선 정 후보가 42.8%로 오 후보(53.6%)에 10.8%포인트차로 뒤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의 부동산 대책들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선거전략은 문제가 없었는지도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충남도지사 당선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제 탓이다.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못 세웠다”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이겼지만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국민의힘에 내줬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5석 중 5석 확보에 그쳤다. 박 당선인은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했다”며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강경 지지층에서나 호응할 수있는 ‘내란 청산론’에 매몰되면서 정치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무당층을 끌고오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격전지에서 승리를 하지 못한 결과로 되돌아온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다만 뒤집어서 해석하면 부동산 정책에 반응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지역에서 민주당이 이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민주당 80명, 국민의힘 38명으로 비례대표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비슷한 의석을 배정받고도 전체 의석수는 민주당이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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