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5일 KBS라디오에서 “민주당 전통적 강세 연령층이 2030 여성층인데 서울만 특이하게 30대 여성에서 큰 차이로 졌다”며 “30대 여성층이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계층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서울 20대 여성 지지율은 정원오 후보가 48.5%로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41.4%)에 7.1%포인트 앞섰지만 30대 여성에선 정 후보가 42.8%로 오 후보(53.6%)에 10.8%포인트차로 뒤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의 부동산 대책들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선거전략은 문제가 없었는지도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제 탓이다.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못 세웠다”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이겼지만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국민의힘에 내줬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5석 중 5석 확보에 그친 것에 대한 자성이다. 박 당선인은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했다”며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이겼지만 기초단체장에선 민주당 19대 국민의힘 12로 밀린 상황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경기 남부 도시 8곳 중 5곳의 시장 자리가 국민의힘에 돌아간 것을 두고는 정부의 정책실패론도 불거졌다. 경기 남부지역의 한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내세워온 ‘내란청산론’이 중산층이 많아 중도세가 강한 경기 남부에선 전혀 먹히지 않았다”며 “선거 중 만난 시민들의 관심사는 대부분 부동산과 반도체 얘기가 대다수였는데 선거 전략의 실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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