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이 종합 생활 가전 업체 청호나이스 및 관계사들을 인수한다. 인수가는 약 1조원이다. 칼라일은 그동안 창업주인 고(故) 정휘동 전 회장의 전처 소생 지분까지 전량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해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청호나이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청호나이스 및 마이크로필터, 엠씨엠, 나이스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앞서 정 전 회장 배우자인 이경은 회장과 아들 정상훈씨는 지난해 말 청호나이스 경영권을 시장에 내놨다. 정 전 회장이 작년 6월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2000억원 넘는 상속세 재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 EQT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 몇 곳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중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 중 칼라일은 오너 일가의 눈높이에 맞는 가격을 제시했고, 마침 유명한 글로벌 PE에 회사를 매각하고 싶었던 이 회장과 니즈가 맞아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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