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독재타도” 등장한 잠실7동제2투표소···주민들 “너무 시끄러워, 그냥 갔으면”


4일 오후 4시쯤 18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내에 있는 이 투표소 앞에선 150~200명의 인원이 “부정선거” “재선거” “독재 타도”를 연신 외치고 있었다. 시위대에선 일부 참가자들이 앞에 서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와서 선거 무효를 외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부정선거 척결하고 나라 되돌려야 한다고 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우리가 이기려면 반드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현장으로 나와 주권을 지켜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소 뒤편에선 10~20명이 앉아 투표함이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청주에서 온 50대 남성은 “오세훈이 되든, 한동훈이 되든 다 짜인 각본”이라며 “남은 건 국민 혁명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과 정오쯤 두 차례 방문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우리의 주권이 훔쳐지고 있는 저 (투표)함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있기에 저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시위대를 독려했다. 한 남성을 확성기를 들고 “우리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가 부정선거란 증거 사진을 다 찍어놨다”며 소리쳤다.
일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됐으니 시위를 그만해야 한다”며 이탈하기도 했다. 40대 여성 아파트 주민은 “(투표 용지 부족 사태는)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오 시장이 정식으로 당선 인정이 되려면 저렇게 막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상황을 정리하고 추후에 책임을 지든 처벌을 하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0대 여성 최모씨도 “(우리가) 이겼고 개표를 해야 뭐든 다음 절차가 진행되는데 시위대도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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