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개미, 다 받아내" 외인 7조 매도폭탄 '방어'...빚투 눈덩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팔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4일 약 7조원을 순매도했다. 어김없이 개인이 주식 현물과 ETF(상장지수펀드)로 이를 받아냈다. 큰 손 외국인이 던지면 이른바 개미(개인 투자자)가 받아내는 머니게임 공방전이 이날도 이어졌다.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투입 자금 중 적지 않은 규모가 신용융자잔고인 점을 우려한다. 개인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이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이 올 경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다.
4일 한국거래소(KRX)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6조99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역대 두번째다. 지난 2월27일 7조811억원이 가장 많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였다.
개인이 약 5조원, 기관이 약 1조8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다졌다. 기관투자자 중 개인투자자 비중으로 여겨지는 금융투자 부문이 이날 1조7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사실상 외국인들의 순매도 물량을 개미들이 모두 받아낸 셈. 기관투자자 중 금융투자 부문 수급은 대부분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자금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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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개인 '빚투' 지표인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1일 기준 37조6812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근접해 있다. 지난 4월말에서 5월초 11조원을 돌파했던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최근 9조원대로 떨어졌지만, 코스피 잔고는 같은 기간 24조원대에서 27조8456억원으로 더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최근 지속해서 70~80 사이를 오간다. 올해 들어 코스피를 떠받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현황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VKSOPI가 보여주듯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속도가 가팔라지면 투자자 유동성 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까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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