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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단연 '박지훈의 해'였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으며 1600만여 관객을 모으는가 하면, 바로 이어진 차기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선 티빙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와 7화 일일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박지훈은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드라마 촬영 당시의 심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영화의 흥행과는 별개라고 생각했었다. 이 드라마 안에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에너지나 코믹 연출을 잘 하려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작품만 보고 돌진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에 장항준 감독이 직접 "축하한다"는 전화를 해왔지만, 그럼에도 박지훈은 들뜨거나 으스대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작품이 잘 되고 있으면 감사하지만, 내 안의 변화는 크게 없다. 주어진 일을 할 뿐이다. 물론 기쁘지만, 심경의 변화는 없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난 남들에게 피해끼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내가 들떠있는 모습이 남들에게 안 좋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내 자신이 들떠있는 게 보기 싫다. 내 안에서 계속 나를 낮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신을 들뜨게 만드는 건 휴가라고. "쉬는 날이 다가오거나 갑자기 휴가가 생기면 그날은 들뜬다. 쉬는 날에는 안나가지만, 뭐하고 지낼지 생각을 하며 설렌다"고 이야기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오는 16일 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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