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투표지 부족 사태 송파 투표소 '대기표' 발부…투표 진행 중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52141?sid=102
서울 송파구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부 중단된 가운데, 선거관리 당국은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발부하고 순차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오후 6시 2분쯤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2동6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발부하고 있습니다.
대기표는 마감 시각 오후 6시 이전 투표소를 찾았음을 증명하는 표식으로, 마감 이후에도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는 뜻입니다.
해당 투표소에는 마감 직전 투표 용지가 50장 새로 공급됐지만, 투표가 중단된 동안 길게 늘어선 유권자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재 투표소에는 50장, 100장씩 순차로 투표용지가 도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는 여전했습니다.
사무원이 대기 줄 앞 순서부터 대기표를 나눠주자 한 시민은 “누가 투표권이 있는지 모르는데 막 나눠주는 것이냐”고 항의했습니다. 일부는 자신이 먼저 투표해야 한다며 대기 인파를 비집고 들어가 주민 간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기표를 받은 끝에 투표하러 간 한 60대 남성은 1시간 40분을 기다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인은 몸이 안 좋아 먼저 들어갔다며 “투표권을 도둑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서울 송파구 ·강남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며 “현재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