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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안 감겨요”…무허가 쌍꺼풀 수술한 中여성 장애 판정

무명의 더쿠 | 14:55 | 조회 수 2258
중국에서 의사 자격이 없는 병원 관계자가 쌍꺼풀 수술을 맡으면서 한 여성이 눈을 감지 못하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뉴시스
 

중국에서 의사 자격이 없는 병원 관계자가 쌍꺼풀 수술을 맡으면서 한 여성이 눈을 감지 못하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뉴시스

 

중국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성이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후유증을 겪게 됐다. 수술을 맡은 사람은 의사 자격이 없었고, 병원도 허가 없이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 쑤저우에 사는 왕 씨는 2020년 6월 현지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수술 비용은 1만2000위안(약 260만원)이었다.

 

왕 씨는 수술 당일 저녁부터 심한 눈 통증을 호소했고, 눈꺼풀은 뒤집혔다. 눈 안에는 체액이 계속 고였다.

 

결국 대형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왕 씨는 “의료진에게 연락했지만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왕 씨는 대형 병원에서 눈꺼풀 수술로 인해 손상된 눈물샘을 바로잡기 위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 받았다.

 

왕 씨는 추가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눈을 완전히 감지 못했다. 그는 2022년 현지 감정 기관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다. 왕 씨는 “수술 이후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끄러웠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조사에서는 더 큰 문제가 드러났다. 왕 씨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관계자는 의사 자격증이 없었다. 해당 성형외과도 영업허가 없이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왕 씨가 수술을 받은 지 몇 달 뒤 문을 닫았다.

 

왕 씨는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의료진 측은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제안했다. 의료진은 실형을 피하기 위해 배상금을 지급하고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85만 위안(약 1억9000만 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대신 왕 씨는 수술 관련 내용을 당국이나 언론에 알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합의서에는 위반 조항도 담겼다. 왕 씨가 약속을 어기면 의료진에게 40만 위안(약 8900만 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합의 뒤에도 양측 갈등은 이어졌다. 왕 씨는 의료진이 SNS에서 자신과 가족을 비방했다고 주장했고, 불법 의료행위 자료와 피해 사실을 다시 공개했다. 의료진은 왕 씨가 합의 조건을 어겼다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올해 초 의료진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합의서 조항에 따라 왕 씨가 40만 위안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왕 씨는 “성형수술은 평생 후회로 남을 수 있다”며 “수술을 결정하기 전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60602/134034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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