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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의 눈물…우지라면에 무슨 사연이

무명의 더쿠 | 06-02 | 조회 수 3669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쇼츠에 출연해 우지 라면을 먹고 있다. 삼양식품 인스타그램 캡처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쇼츠에 출연해 우지 라면을 먹고 있다. 삼양식품 인스타그램 캡처“특히 우지라면은 어머님, 아버님께 끓여드리고 싶어요.”

삼양식품은 ‘불닭 어머니’ 김정수 회장의 취임 전 공개된 영상 두 편이 5일 만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부회장이었던 지난달 28일 삼양식품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공개된 2개의 짧은 영상(쇼츠)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김 회장은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에 대한 그리움과 회사의 성장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영상은 김 회장이 지난해 11월 출시된 ‘삼양 1963’ 라면을 먹으며 삼양식품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문답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영상에서 김 회장은 “우지라면을 어머님·아버님에게 가장 끓여드리고 싶다”며 “항상 가슴 아파하셨고 아쉬워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끓인, 우리 임직원들이 만든 라면이니까 편안하게 드시라고 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회장이 눈물을 흘린 배경에는 ‘우지 파동’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양라면은 1989년 라면에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했다는 이른바 ‘우지 파동’에 휘말려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 당시 보건사회부는 우지라면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했고, 법원도 무죄로 판결했으나 삼양식품의 이미지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삼양식품은 우지 파동 이후 라면에 소기름을 쓰지 않고 100% 팜유만 사용하다 ‘삼양 1963’에 1960년대의 라면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삼양 1963’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지 유탕으로 만든 ‘삼양 1963’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지 유탕으로 만든 ‘삼양 1963’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김 회장은 부회장 재임 기간 ‘불닭’ 브랜드 기반의 수요가 공급을 이끌고, 공급 확대가 다시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2조 351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증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2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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