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온다” 기존 예약 취소하고 바가지 씌운 숙박업소...경찰, 사기혐의 수사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 일정이 발표되자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부풀린 가격으로 재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숙박업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A 숙박업소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업소는 BTS 부산 공연이 열리는 날 숙박 예약을 한 손님에게 지난달 전화해 “오버부킹(초과 예약)됐다”며 예약을 취소하도록 하고, 이 방을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서 부풀린 가격으로 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예약자는 “지난 1월 9만원 정도에 방을 예약했는데, 4개월이 지나서 취소해 달라고 하더니 같은 날 8배 부풀린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버부킹이 아닌데도 고객을 속여 예약을 취소하게 하고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한 행위는 충분히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처럼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BTS 공연 일정 발표 이후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업소가 있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지난 1~5월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신고자의 약 80%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언어 장벽 때문에 신고되지 않은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내용을 넘겨받아 다른 업소에서도 이런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https://v.daum.net/v/20260602190515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