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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순익 30% 성과급-4.5일제 근무’ 요구…하청도 들썩

무명의 더쿠 | 06-02 | 조회 수 810

7년 연속 대규모 노사분규를 피해 온 현대자동차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현대차 노조도 이익의 일정 몫을 성과급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해 7차례의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순이익의 30% 성과급에 더해 정년 연장, 4.5일제 안착도 주장하고 있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현대차는 구내 식당과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 노조와도 교섭을 해야 할 수 있다. 현대차 주변에서 역대급 하투(夏鬪)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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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약 3조 원)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 측은 “사회적 시선이 따갑고 주주 반발도 우려된다”며 노조의 성과급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원칙을 밝혔지만, 지난달 26일 단체교섭(임금협상) 자리에서 이종철 현대차지부장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맞섰다.

 

특히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4.5일 근무제도 정착을 요구하고 있다. 사 측은 4.5일 근무제도 도입 시 연간 16만 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6000대 수준인 걸 감안하면 약 ‘한 달 치’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

 

자동차 업계는 노조가 ‘순이익의 30% 성과급’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를 ‘지렛대’ 삼아 성과급 확대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본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해에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지만 결국 성과급 ‘450%+1580만원’, 주식 30주 등을 얻는 선에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는 노조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기업 노조들이 수억 원대 성과급을 얻어내는 걸 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나올 경우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란봉투법’에 따른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3월 구내식당, 공장 보안·경비, 판매대리점 카마스터(영업사원) 등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하청 노동자 1675명은 현대차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1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2차 ‘교섭 요구 사실 공고 시정 신청’ 심판회의를 열었지만 현대차가 하청 노조와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사용자’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15일 3차 회의로 미뤘다. 교섭을 요구한 노동자들의 직군과 업무 형태, 계약 성격 등이 서로 달라 지방노동위원회가 쉽게 결론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의 사용자성에 대한 판단이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2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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