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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적 없었다' 안세영, 19년 만에 대기록 주인공 우뚝...두통·고열 속 극적 승리 "태극기 덕분에"

무명의 더쿠 | 00:47 | 조회 수 348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지독한 고열과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고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우뚝 섰다.

안세영은 3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세트 스코어 2-1(21-11, 17-21, 21-19)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직전 태국 오픈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왕즈이(2위)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최상의 폼으로 결승에 올랐다.

반면 안세영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을 당시 경기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던 안세영은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해 우려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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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초반 안세영은 고열 여파로 몸이 무거워 보였고 판단력도 흐려지며 2-5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아 노련하게 야마구치의 실책을 유도했고,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1세트를 21-11로 손쉽게 선점했다. 기세를 몰아 2세트 초반 5-1까지 달아났으나, 야마구치의 매서운 반격에 밀려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기습 공격을 잇달아 허용한 안세영은 결국 2세트를 17-21로 내주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넘겼다.

마지막 3세트는 그야말로 처절한 혈투였다. 무려 6번의 리드 체인지가 반복되는 시소게임 속에서 체력이 방전된 안세영은 코트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 서브 미스까지 겹치며 스코어는 16-19, 3점 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벼랑 끝의 순간 세계 1위의 DNA가 깨어났다. 안세영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19-19 동점을 만든 뒤 20-19로 전세를 뒤집었고, 마지막 극적인 득점을 꽂아 넣으며 21-19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477/00006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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