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서부 도싯 (Dorset) 주에 도체스터 북부 지역
'케른 아바스' (Cerne abbas) 마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상화가 하나 있습니다
케른 아바스 마을 북쪽에 있는 자이언트 힐 언덕에는
일명 '루드 맨' (Rude man) 또는
케른 아바스의 거인 (Cerne abbas giant) 이라
불리는 거대한 지상화인데 잔디를 파내어 그곳에 흰색 석회를
채우는 방식으로 그린 것으로

루드맨의 길이는 약 55m 정도, 너비는 51m,
들고 있는 방망이는 37m 정도이며 나체를 연상시키는 몸과
특히 발기된 큰 성기가 유명하며 최초로 알려진 기록은
1694년 케른 아바스 마을의 교회에 있던 자료라고 합니다.
현재는 영국의 문화유산 보호 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 가 부지를 기증받아
관리하고 있음
이 거인 지상화는 영국의 주요 문화재로 관리 받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역사적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고대 켈트 족의
선사 시대 유적 이론부터, 올리버 크롬웰을 풍자하고 조롱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 마을을 괴롭히던 거인을 주민들이 없애고
그 시신의 형태를 따라 새겼다는 전설 등등
다양한 이론들이 있었는데
2021년 내셔널 트러스트가 지상화의 발꿈치와, 팔꿈치 쪽의
구멍을 판 후 토양 샘플을 채취, '광자극 발광 연대 측정' 이라는
기법을 통해 분석했고 지상화에 쓰인 가장 오래된 흙의 연대가
서기 700 ~ 1100년대 중세 초기의 것으로 확인했고
2024년 옥스포드 대학 조사팀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거인은 바로 헤라클레스를 묘사한 것으로 힘과 용기를 상징하며

- 몽둥이를 든 헤라클레스를 묘사한 그림 -
이 마을의 자이언트 힐 언덕 위치는 9 ~ 10세기
바이킹과의 전쟁 당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군인들의
군사적 집결지 겸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고 하며
조사팀이 11세기에 제작된 문서를 하나 입수했는데

당시 마을의 교회 수도사들이 성기가 강조된 나체에다
이교도적인 지상화를 부담스러워했고 이것을 없애긴 힘들어
지역의 성인인 '성 에드월드(Saint Eadwold)' 를 기초로
큰 몽둥이는 성인의 지팡이로 묘사했고 성기 부분에 대해선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고 수풀이 자라나게 냅뒀다고 합니다.

풀이 무성해져 가려졌다가 17세기 중반 들어
다시 재발견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1908년 유지 보수 당시 실수로
거인의 배꼽 라인이
성기 부분과 이어져 더욱 크게 보이게 됐다고 합니다
이곳을 다녀가고 얼마 후 임신한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고 알려졌으며
이 지상화는 염험한 기운을 가진 장소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그림 위로 직접 들어갈 수 없으며
거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설치 된
'거인 전망대' 에서 관람할 수 있고
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거인을 보러 온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