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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조 몸값' 더블랙레이블, YG엔터보다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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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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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 테디의 글로벌 감각에 베팅, 크래프톤 신규 투자자로 유입

 

프로듀서 테디(박홍준)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최근 1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이 책정한 기업가치는 무려 1조원(포스트머니 기준)이었다. 시가총액 약 8500억원 수준인 친정 YG엔터테인먼트를 뛰어넘는 몸값이다.

 

표면적인 숫자만 놓고 보면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더블랙레이블은 지난해 매출 738억원, 영업손실 215억원, 순손실 208억원을 냈다. 적자는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YG엔터는 같은 기간 매출 5454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이었다.

 

심지어 최근 엔터업계 투자 분위기도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이돌그룹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성장 불확실성은 커졌다. 반대로 아티스트 제작비, 관리비, 마케팅비까지 치솟으면서 엔터사의 수익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테디의 '글로벌 IP 제작력' 강점

 

그런데도 더블랙레이블은 확실한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더블랙레이블보다 안정적인 실적에도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여타 회사들과 다른 지점이다. 그 배경에는 창업주 테디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작력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엔터사 기업가치는 얼마나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IP 하나로 대형 기획사 반열에 오른 사실이나 JYP엔터 기업가치가 '스트레이키즈' 등장 이후 치솟은 점이 방증한다.

 

테디는 대형 IP를 제작하는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유명하다. 과거 YG엔터에서 메인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의 성공을 이끌었다. 2010년대 중반 YG엔터 전성기를 만들었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더블랙레이블 설립 이후에도 5인조 걸그룹 '미야오', 5인조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또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 주제곡 역시 테디 사단의 프로듀싱 결과물이다.

 

시장에서는 테디가 반복해서 인기 IP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당장은 실적이 불안정해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 IP를 탄생시킬 것이란 기대감이다. 더블랙레이블이 적자 속에서도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다.

 

◇게임사 크래프톤의 투자 '상징적'

 

이번 투자 유치에서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신규 투자자로 들어왔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10년 가까이 차세대 IP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만큼 테디의 IP 제작 역량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생략-

 

앞으로는 보이그룹 제작에 나선다. 1000억원 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하며 연습생을 선발하고 있다. 통상 보이그룹은 엔터사의 핵심 캐사카우로 꼽힌다. 보이그룹 데뷔와 맞물려 더블랙레이블의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야오와 올데이프로젝트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거나 보이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더블랙레이블의 1조원 기업가치는 고평가라는 지적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ㅊㅊ https://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code=00&key=20260527155247248010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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