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대군부인’, MBC 계열사에서 3~4일 또 ‘몰아보게’ 편성 강행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폐지 청원이 국회 게시판에 올라가기도 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계열사 채널을 통해 또 한 번 ‘몰아보기’ 편성을 강행한다.
MBC의 계열사 MBC드라마넷 측은 최근 공개된 6월3일과 4일 편성표를 통해 ‘21세기 대군부인’ 1~12회 전편을 연속 편성했다.
편성표에서 3일에는 오전 9시10분부터 1~6회가 방송되고, 4일에는 오전 10시40분부터 나머지 7~12회가 방송된다. 지방선거일을 포함한 이틀 동안 드라마의 전체를 다시 보는 일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MBC의 또 다른 계열사 MBC ON이 하루 동안 전편을 연속방송한데 이은 두 번째 ‘몰아보기’ 편성이다.
드라마는 대한민국이 왕이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설정으로 아이유, 변우석 등의 로맨스로 인기를 얻었지만 마지막주 방송인 11회 왕위 즉위식에서 왕이 제후를 상징하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중국 황제국의 예법인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사과문을 냈고,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도 문제의 장면 자막과 오디오가 편집됐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은 그치지 않았다.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접수된 “역사 왜곡 드라마 방영 중단 및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대한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난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회부됐다.
이 청원은 소관 상임위원회에 넘어가 그 회의 결과에 따라 본회의 부의 및 법적, 행정적 절차가 따를 수 있다. 이 와중에 MBC 계열 채널들이 연이 재방송을 편성해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현재 ‘21세기 대군부인’은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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