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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평균 70만원…1인가구는 '노후 사다리' 어디쯤 있나

무명의 더쿠 | 05-31 | 조회 수 901
국민연금공단 급여지급 통계에 따르면 노령연금(수급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약 70만원 수준이다. 가입 기간 20년 이상인 완전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도 112만원 수준에 머문다.


반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 한국인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35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금만으로는 기대하는 노후 생활 수준을 채우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특히 1인가구는 다인가구보다 연금·자산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평균 보유 연금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노후 준비가 충분하다고 느끼는 비율 역시 낮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1인가구가 한국 노후 준비 사다리의 가장 아래층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평균 노령연금은 적정 생활비의 약 20% 수준에 불과하고, 완전노령연금 역시 30% 초반 수준이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최소 노후 생활비 월 248만원과 비교해도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같은 보고서 조사에서 응답자의 상당수는 노후 준비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실제로 “준비가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낮았다. 노후 준비 필요성은 높게 인식하지만 실제 자산 형성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1인가구, 연금·자산 기반 더 취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가구 형태별 분석에서는 1인가구의 노후 준비 취약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1인가구의 평균 보유 연금 개수는 부부 가구나 부모·자녀 가구보다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단순히 연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구조 차이와도 연결된다. 국민연금 외에 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을 추가 확보한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 사이에 노후 안정성 격차가 커지는 구조다.


특히 1인가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처분소득, 불안정 고용 비중, 낮은 자가 보유율 등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직장 기반 퇴직연금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비정규직·자영업 비중이 높고, 주택연금 활용 역시 자가 보유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빠르게 늘어나는 5060 1인가구


노후 준비 격차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집단으로는 5060 신중년 1인가구가 꼽힌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중장년층 1인가구 증가세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자산을 축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거비·의료비 부담까지 고려하면 국민연금 단일 구조만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가족 중심인 노후 정책


현재 노후 정책 상당수는 여전히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유족연금·분할연금, 부부 중심의 주택연금 구조 등 주요 제도 역시 가족 기반을 전제로 한다.


정부가 최근 청년층 자산 형성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변화로 평가된다. 청년도약계좌나 청년 대상 정책금융 상품이 초기 자산 형성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이러한 정책이 중장년 1인가구의 노후 불안까지 연결해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특히 자가가 없고 안정적인 직장 기반 연금 축적이 어려운 1인가구일수록 노후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9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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