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한낮인데 손님 하나 없이 '텅텅'…"돈 쓸 시간이 없다" [소멸 리포트]

무명의 더쿠 | 16:32 | 조회 수 4477

긴 출퇴근 시간에 지역 상권은 텅텅
지방선거서 교통 공약 쏟아지지만
"교통 확충이 베드타운 심화" 우려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동탄신도시 베드타운 결사 반대한다!"

 

29일 오전 동탄역에 내려 밖으로 나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현수막입니다. '베드타운'은 주민 대부분이 인근 대도시로 출퇴근하고 잠을 자러 돌아오는 '침실' 역할만 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현수막 문구가 과장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아파트가 즐비한 가운데, 인근 상가는 텅 빈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상가 내 한 카페 관계자는 "평일에는 사람이 잘 없고, 주말에나 좀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탄 신도시는 상권별로 편차가 크지만, 이렇게 공실 정도가 심하거나 한적한 상가가 적지 않습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직장인들이 다 서울로 가버리니 낮에 장사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 오전 6시에 나가 밤 9시 넘어 돌아온다

 

텅 빈 동탄 상가와 대조를 이루는 사당역 4번 출구 앞 경기도행 광역버스 정류소. 이곳에는 퇴근하려는 경기도 거주 직장인들로 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퇴근에만 2시간30분씩 걸린다는 김덕용 씨(30)는 "퇴근하고 버스 타러 사당에 오면 매일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기분"이라며 "대기가 적은 오후 8시30분 이후까지 서울에서 운동을 하거나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귀가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전 6시쯤 나와 밤 9시가 넘어 들어갈 때가 많은데 집 주변에서 소비할 여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년 전 1002만명에서 930만명으로 7.2% 감소했습니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같은 기간 1252만명에서 1374만명으로 9.7% 증가했습니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과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인구가 경기권으로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출퇴근 수요가 함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경기연구원이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교통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0년 하루 401만건이던 경기도 출근 통행량은 2022년 623만건으로 55.4%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에서 서울로 향하는 통행량은 하루 116만건에 달했습니다.

 

 

◇ "베드타운 막기 어려워"

 

그러나 전문가들은 GTX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오히려 지역의 베드타운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오주석 고려대 스마트도시학부 교수는 "GTX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서울의 상권과 문화시설로 소비를 집중시키는 '빨대효과'를 키울 수 있다"며 "자족 기능 대책 없는 교통망 확충은 경기도 외곽 도시를 베드타운으로 고착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93117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7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7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현재 반응 진짜 좋은 리센느 근황...jpg
    • 22:41
    • 조회 108
    • 이슈
    • 러버덕키퍼 갱얼지
    • 22:40
    • 조회 26
    • 유머
    • 한국 어린이집 vs 캐나다 어린이집 학부모 비교
    • 22:40
    • 조회 129
    • 이슈
    • 아이오아이 ioi 콘서트에서 일명 픽랄이라 부르는 앵앵콜
    • 22:39
    • 조회 199
    • 이슈
    1
    • 교복착으로 시간을 달려서 말아준 있지(ITZY) 채령
    • 22:38
    • 조회 90
    • 이슈
    2
    • 오늘 또다시 레전드 갱신한 양요섭과 삼천은지.x
    • 22:37
    • 조회 223
    • 이슈
    • 빡쳐서 쓰는 경상도사투리 노체랑 일베 노체 다른점.jpg
    • 22:37
    • 조회 567
    • 이슈
    7
    • 남자 이상형 말했다가 지옥편
    • 22:36
    • 조회 502
    • 유머
    2
    • 아내가 준 선물에 실망한 남편의 표정변화
    • 22:36
    • 조회 776
    • 유머
    3
    • 오늘 원덬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중심 썸네일 소녀.....twt
    • 22:35
    • 조회 236
    • 이슈
    2
    • 오토튠 걸고 부르는 라이브가 얼마나 짜릿할 수 있는지 보여준 플레이브 라방
    • 22:35
    • 조회 85
    • 이슈
    1
    • @:엄마 나 최고의 가수 됐지?ㅠㅠㅠㅠ
    • 22:34
    • 조회 791
    • 이슈
    7
    • 아이브 김가을 인스타 업뎃
    • 22:33
    • 조회 332
    • 이슈
    2
    • 40 넘으면 금요일에 뭐해요?
    • 22:33
    • 조회 529
    • 유머
    3
    • 6.25때 상황이 다시 불리해지자 UN측이 넘겨주려했던 현 남한땅
    • 22:32
    • 조회 1884
    • 이슈
    20
    •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설치에 아파트 주민 민원 빗발…왜?
    • 22:31
    • 조회 1917
    • 이슈
    24
    • [KBO] 25년과 26년 한화 이글스 비교
    • 22:30
    • 조회 838
    • 이슈
    6
    • 나나한테 꽃 101송이 받은 소미
    • 22:30
    • 조회 1185
    • 이슈
    6
    • 회사 직원들이랑 점심시간에 밥 먹어봤으면 소름 돋는 영상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jpg
    • 22:30
    • 조회 2435
    • 유머
    9
    • 오늘자 kbs 동행 방송 내용.txt
    • 22:28
    • 조회 1643
    • 이슈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