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천재적이다” 벽에 흰 선 그었을뿐인데…‘수직주차선’ 뭐길래

충남 공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직 주차선’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공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금성동 청송빌라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신관 공영주차타워, 중동 공영주차타워, 흑수골길 공영주차장 등 4곳에 수직 주차선을 시범 설치했다.
수직 주차선은 바닥 주차선을 후방 시설물 벽면까지 연장해 그은 입체형 주차선이다. 기존의 바닥에만 그려진 주차선은 후방 주차 시 주차선이 운전자 시야에서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수직 주차선은 후방 벽에도 선을 그려 이러한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운전자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않아도 사이드미러로 주차선을 확인할 수 있어 차량과의 안전 거리 유지에 효과적이다. 별도 보조 장치 없이 육안으로 주차선을 보며 쉽게 주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수직 주차선은 설치비용이 주차면당 6000원에 불과해 저비용 고효율 정책의 모범 사례로도 꼽힌다. 현재 공영주차장 4곳 480여면에 설치돼 있으며, 공주시는 주차타워를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주시는 지난 1월 ‘공주시 주차장 일부개정조례안’ 입법 예고를 거쳐 수직 주차선 도입을 제도적으로 확정하고 관련 특허출원도 마쳤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공주시 적극 행정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운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범 설치 주차장 이용객 238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안전도·편의성 항목 모두 97% 이상의 만족도가 나왔다. 온라인에서도 “벽이 있는 주차장의 경우 아주 훌륭한 시스템이다”, “아이디어가 천재적이다”,“ 별거 아닌데 기발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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