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사 몰래” 엑셀 위장 사이트도…도파민 폭발에 게임이 된 주식
2,836 17
2026.05.28 17:54
2,836 17

28일 오전 9시반쯤 엑셀(Excel)로 위장한 주식 사이트에 약 1800명이 접속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세와 관련 뉴스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사진 '엑셀 코스피' 홈페이지 캡처

 


중학교 교사 서모(31)씨는 최근 엑셀(Excel) 화면처럼 위장한 주식 사이트에 빠졌다. 서씨는 “교무실에 있다 보면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지나다니는데 주식 창을 보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민망했다”며 “일하는 척 주식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 월급도 얼마 안 되는데 요즘 성과급 얘기를 들으면 자괴감이 들어 투자에 더 빠지게 됐다”며 “업무 중에도 열 번은 들어가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업무 도중 몰래 주식 창을 볼 수 있게 위장한 사이트가 화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업무용 스프레드시트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내 증시, 미국 증시, 코인 시세와 관련 뉴스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메일함처럼 위장한 아웃룩(Outlook) 버전도 있다. 마치 상사가 보낸 메일 같은데 발신자는 ‘이재용(전자사업본부)’, ‘최지프 차장(하이닉팀)’, ‘정자동 부장(차량전략실)’이다. 메일을 열면 각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의 시세가 나온다.

 

 

메일함처럼 위장한 아웃룩(Outlook) 버전도 있다. '이재용(전자사업본부)' '최지프 차장(하이닉팀)'에게서 온 메일을 열면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시간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엑셀 코스피' 홈

메일함처럼 위장한 아웃룩(Outlook) 버전도 있다. '이재용(전자사업본부)' '최지프 차장(하이닉팀)'에게서 온 메일을 열면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시간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엑셀 코스피' 홈페이지 캡처

 

 

실시간 채팅 기능도 있다. 28일 오전 9시 30분쯤 접속자는 약 1800명. 이들은 “하이닉스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삼성전자 더 갈까요” 등의 내용으로 쉴 새 없이 토론했다. “회사 와서 본업은 안 하고 월급 루팡 중”이라는 자조도 적잖았다.

 

밤이나 주말에도 증시를 추적할 수 있는 ‘24시간 모니터링’ 사이트도 등장했다. 개인 투자자이자 사이트 개발자인 라오니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장외 시간이나 주말에는 가격 확인을 하기 매우 힘들었다”며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주식 연동 파생상품에 업비트의 테더(USDT) 원화 시세를 반영해 원화 환산 가격을 10초마다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새벽에도 주말에도 이곳에서 다음 거래일 시장 분위기를 가늠한다. 다만 암호화폐 기반 가격이 활용돼 실제 주가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쇼츠보다 재밌어”…게임이 된 주식

 

전례 없는 불장에 주식이 일상 대화는 물론 업무 시간과 수면 시간까지 파고들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는 “부동산 규제 등으로 다른 투자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진입 장벽이 낮은 주식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주가의 가파른 상승 자체가 투자자에게 도파민을 주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포모(FOMO) 현상을 키워 전부 주식에 몰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주식 앱과 커뮤니티가 결합하면서 주식이 일종의 놀이로 소비되는 양상도 나타난다. 최근 주식 앱은 단순한 주식 거래를 넘어 토론, 수익 인증, 응원 문화가 뒤섞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전모(30)씨는 “요즘엔 쇼츠(유튜브의 숏폼 영상)보다 주식이 더 재밌다. 완전 도파민 대잔치”라며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질 때마다 커뮤니티가 불이 나는데, 불안할 때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곧 오를 것’이라고 하면 안정제를 먹는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26463?sid=001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홀리카 홀리카 X 더쿠 I 피부 고민별 나만의 꿀조합! ‘NEW 스킨 솔루션 컬러세럼 3종’ 체험단 이벤트 221 09.18 35,59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140,1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75,5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44,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85,5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8,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8,2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5,1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5,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2,8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13,9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2907 이슈 오늘 오드아이 했는데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시무룩해진 방탄소년단 뷔 2 09:39 227
3162906 이슈 손흥민 골 🎊🎊🎊 (vs산호세) 09:38 133
3162905 정보 20대 나이로 국가무형유산 장인이 된 여자 3 09:37 500
3162904 유머 핸드폰 업계: 애플의 혁신은 10-12에서 끝났다 5 09:33 1,136
3162903 이슈 팬이 강아지 키운다니깐 바로 입력되서 나오는 박지훈 3 09:29 726
3162902 기사/뉴스 남산 케이블카 ‘65년 독점’ 깬다…2년 이내 재허가 받아야 2 09:28 360
3162901 이슈 발라드 가수도 이제 물 뿌리네요 ㅋㅋ 1 09:23 1,031
3162900 유머 스마트폰 브랜드별 배터리 닳는 속도 9 09:17 1,918
3162899 이슈 시현하다의 김시현작가님이 찍어주셨다는 이번 아시안게임 국대 프로필사진 12 09:16 3,058
3162898 이슈 보그 이탈리아 10월호 커버 찍은 51세 발레리노 27 09:15 2,348
3162897 이슈 어제 TMA 레드카펫 임영웅 등장 때 현장 함성소리  4 09:14 600
3162896 기사/뉴스 "현실 반영 못한 탁상행정"…농지전수조사에 농촌 혼란·반발 32 09:14 1,025
3162895 이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X 산리오캐릭터즈의 행복한 만남! 🩷 9월 23일, 귀여운 콜라보가 찾아옵니다! 🎀🍪 1 09:11 393
3162894 정치 '문조털래유' 논란에…이 대통령 “여러분이 곧 대통령,품격있게 행동해 달라" 52 09:09 974
3162893 이슈 나고야 아시안게임 이번에는 우리나라 국가 안 나옴 11 09:08 2,458
3162892 유머 뭔가 사람같아 보이는 표정의 데본렉스 새끼 고양이 2 09:04 1,276
3162891 유머 진상 엄마였는데 끝에가서 눈물이남 4 09:03 1,967
3162890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본 파리 유네스코 관계자들…반응은? 5 09:02 2,092
3162889 이슈 사람이 절대 살 수 없는 아파트의 정체.jpg 16 09:01 3,979
3162888 이슈 직접적인 유혹을 받지 않아도, 이런 종류의 괴롭힘의 존재 자체가 여성들에게 체육관에 가는 시간대나 요일을 바꾸도록 강요합니다 41 08:52 5,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