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인생 파괴했다"…김수현 측 "김세의에 손배 300억 청구할 것"
[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의 사망이 배우 김수현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상대로 김수현 측이 약 3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는 28일 MBC 뉴스에 출연해 "김 대표는 김수현 배우가 고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장기간 교제했고, 소속사를 통해 채무 변제를 압박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와 고인의 음성 등 증거까지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퍼뜨리고 서사를 왜곡해 대중 인식을 조작했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음성 같은 핵심 자료까지 조작한 초유의 사건"이라며 "조작된 증거로 무고한 배우의 명예와 인생을 파괴하려 한 집단적·계획적 사회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추산한 소송가액은 120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파악된 경제적 피해 규모는 훨씬 크다"며 "(피해 자료를 토대로) 손해액을 재산정해 청구 금액을 높일 수 있다. 수사기관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며 산정한 결과 약 3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년여간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김수현 측 주장대로 김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녹취록을 조작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김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6일 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김수현 측을 압박한 경위와 범행 목적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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