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300억 '21세기 대군부인', '부분 편집' 아닌 '폐기 처형'이 답인가 [이슈&톡]
1,734 120
2026.05.28 16:12
1,734 120
mxBJWS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부분 편집이 아닌 폐기가 과연 답일까. 종영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OTT 공개 중단을 비롯해 전면 폐기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들은 '21세기 대군부인이' 가상이지만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일부 장면에서 중국식 복식과 예법 및 어휘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이 보여준 안일한 의식과 부실한 고증은 문제라는 비판이다. 작품이 실제 역사를 다루는 정통 사극이 아닌 현대 판타지물이라도, 우리 민족의 근간이 되는 문화적 정체성은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일리가 있는, 타당한 의견이다.



HGUkJr

문제의 장면은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상징해야 할 황제 즉위식 시퀀스다. 명나라·청나라 예법인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천세'를 외치게 한 설정, 한국 전통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묘사한 장면 등이 과오로 꼽힌다. 청원에 동의한 이들은 MBC가 문제의 장면들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작품을 전면 폐기하라고 요구 중이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정통이든 판타지든 역사와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 때는 철저히 고증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은 타당하고 관련된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에도 찬성하지만, 작품 자체를 폐기하라는 요구는 과하다는 목소리다. 폐기가 아닌 편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21세기 대군부인'의 핵심 서사가 로맨스라는 점에 주목한다.



드라마는 입헌군주제, 가상의 황실을 배경으로 이안대군(변우석 분)과 성희주(아이유 분)의 로맨스, 인간적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한 작품이 아니다. 작품이 역사적 사실을 고의로 날조하거나 동북 공정 등 특정 이념을 프로파간다 한 바 없다는 주장이다.



jDxrqc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부 장면에서 한국의 전통 의상과 궁중 복식을 현대적으로 아름답게 재해석하고 고유의 멋을 잘 살려낸 미장센까지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억울하다"는 옹호 여론도 적지 않다. 특정 연출의 결함을 이유로 작품 전체의 긍정적인 성과와 문화적 가치까지 통째로 부정하는 것은 가상 역사물이라는 장르적 특성과 창작의 자유를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30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콘텐츠로, 국내 공공 기관은 물론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디즈니플러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무게에 걸맞은 비판이 필요하고, 책임도 져야 하지만 그 책임이 작품의 존재 자체를 없던 것으로 되돌리는 일은 아닐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40/0000031489

댓글 1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326 05.27 18,2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22,3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13,1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6,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25,4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5,0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1624 기사/뉴스 손 물려도 "살려야 한다"…절벽 추락한 반려견, 해경이 구했다 17:49 67
3081623 이슈 전국 노래자랑에 트로트 가수 컨셉 부캐로 출연한다는 세븐틴 디노.jpg 17:49 42
3081622 정치 하정우: 한동훈 후보님 당대표하실 때 목련꽃이 피면 "김포가 서울로" 라고 선언을 하셨는데요 17:49 20
3081621 유머 소문이 와전되는 과정.gif 17:48 93
3081620 정치 법무장관, 주한중국대사와 '출입국·이민 협력' 방안 논의 1 17:47 50
3081619 유머 우리집꼬꼬들이있어요 1 17:46 188
3081618 유머 취사병 전설이 되다 원조 취랄 ㅋㅋㅋ 7 17:46 430
3081617 이슈 갤럭시 Z폴드 8 와이드 모델 목업 영상.twt 6 17:45 399
3081616 기사/뉴스 '삼체' 판권 소유한 동료 독살…중국서 사형 집행 7 17:44 605
3081615 기사/뉴스 5세 아동까지…여자 탈의실 6천 회 불법 촬영 태권도 관장 징역 7년 4 17:44 229
3081614 기사/뉴스 [단독] LG 구광모-젠슨 황, 한국서 만나 '피지컬 AI' 동맹 맺는다 13 17:43 702
3081613 이슈 [멋진 신세계] 대표님 두 손을 비비면 빵 냄새가 난대 1 17:42 440
3081612 기사/뉴스 수학여행 사고나도 고의·중과실 아니면 교사 책임 안 묻는다(종합) 17:42 145
3081611 이슈 어른의 플렉스 17:42 286
3081610 기사/뉴스 조혜련, "연예인해서 번 돈 다 막내 조지환에게"…과거 母 차별에 원망 [RE:뷰] 17:42 452
3081609 기사/뉴스 [단독] "문제 없다" 서울시, 허위보고 정황…국토부 진상 조사 착수 17:41 185
3081608 이슈 [LOL] DNS 30세트 연패 탈출 4 17:41 271
3081607 이슈 어제 대학축제에서 호피입고 레전드 찍은 키오프 나띠 7 17:41 376
3081606 기사/뉴스 '더벅머리·수염 파격' 박보영 "모지리 분장 내 의사 아냐…다신 안 해" [엑's 인터뷰②] 10 17:39 1,080
3081605 이슈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ost 부른 위너 강승윤 1 17:38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