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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아픈 손가락' TV사업 접나…中 하이센스와 매각 논의

무명의 더쿠 | 05-28 | 조회 수 33334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0436

 

 

LG전자가 중국 하이센스 경영진과의 접촉을 통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 내 TV 사업 매각을 포함한 사업 구조 재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질적인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TV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약화가 이번 접촉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전자업계 및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현지 최대 TV 제조업체인 하이센스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TV 사업부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사업 구조 전환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TV 사업의 구조적 수익성 약화와 글로벌 경쟁력 저하가 이번 검토의 핵심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글로벌 TV 시장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겹치며 가격 경쟁 열세가 고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TV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은 최근 수년간 약 10%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지난해 각각 14%, 12.5%를 기록하며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중국 주요 3사(TCL·하이센스·샤오미)의 합산 점유율은 이미 지난 2024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을 넘어섰다. 

LG전자 TV 사업은 전신인 금성사(GoldStar)가 1966년 8월 1일 국내 최초 흑백TV 'VD-191'를 생산·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이 시점을 LG전자 TV 사업의 공식 출발점으로 본다. 만일 TV 사업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LG전자는 약 60년 만에 TV 제조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는 셈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1년 모바일(MC) 사업본부 철수를 결정,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바 있어 이번 TV 사업 재편 검토 역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TV 하드웨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60% 정도다. TV 사업 영업이익은 약 1487억~2231억원 수준에 그쳤다. MS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며 약 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회복 국면에 들어섰으나 장기적 수익성 개선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TV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1~2% 안팎의 낮은 수준에 머무는 구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분기별로는 손익이 크게 흔들리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프리미엄 전략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마진 방어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OLED 패널 투자, 생산라인 유지, 글로벌 물류 등 고정비 부담 누적으로 TV 사업이 LG전자 전체 현금창출 기여 대비 투자 부담이 더 큰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지난해 TV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관련 인력을 축소하고 외주 생산 비중도 확대하는 등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LG전자 TV 사업은 MS사업본부 내부에 포함돼 있어 자산과 수익 구조가 명확히 분리돼 있지 않다"며 "실제 매각을 추진하려면 물적분할 등을 통해 TV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고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하는 절차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LG에너지솔루션처럼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물적분할해 기업가치를 키운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수익성이 둔화된 사업을 정리·재편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시장 해석이 다를 수 있다"며 "LG전자 입장에서도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수익 구조를 계속 안고 가기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고 플랫폼·전장 등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고민이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 패널 국내 생산을 중단하면서 외부 조달 협상력이 약화된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LCD·미니LED 중심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이 약화되며 고비용 구조가 굳어졌고, 사업 유지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구조 변화 속 TV 사업부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LG전자는 하드웨어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웹OS(webOS)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LG전자는 이미 TV 중심 HE사업본부를 MS사업본부로 재편하고 IT·사이니지 사업을 통합하며 플랫폼 기업 전환을 추진해 왔다. 업계에서는 TV 사업 분리 이후 웹OS 기반 서비스를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이에 대해 "회사 차원의 공식 발표나 검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사업부 매각 논의가 진행됐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와 LG TV가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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