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 1.2억 뷰…CJ ENM '취사병 전설이 되다', 글로벌 OTT 점령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ENM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공개 첫 주 누적 디지털 조회수 1억2000만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OTT 시장을 꽉 잡았다. 최근 3년간 나온 한국 드라마 가운데 최고 수준의 초기 성적을 나타내 K콘텐츠의 작품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28일 티빙에 따르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공개 첫 주 누적 디지털 조회수 1억2126만회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공개된 국내 드라마 기준 첫 주 최고 디지털 조회수 기록이다. 티빙에서는 2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플랫폼 내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OTT 시장 반응도 빠르다.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첫 주 기준 종합·드라마 부문 2위에 올랐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 지역 톱5에 진입했고, 'HBO맥스'에서도 17개 국가·지역 내 한국 드라마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지역 플랫폼 '이비'에선 평점 8.7점을 기록, 글로벌 흥행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작품은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대한 청년 강성재가 군부대에서 의문의 퀘스트 시스템을 마주하며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지훈이 주연을 맡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스튜디오N이 제작했다.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군대·요리·게임 판타지 요소를 더한 독특한 설정이 초반 화제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흥행 배경으로는 장르적 신선함과 빠른 전개가 꼽힌다. 기존 K드라마 흥행 공식으로 통했던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한국 군대 조직 문화와 성장 서사, 게임형 미션 구조를 합친 점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새롭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특히 음식과 군 생활 등 한국적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게임 UI형 서사 연출과 미스터리를 접목해 해외 시청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CJ ENM은 이번 흥행을 계기로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와 장르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바스찬 김 CJ ENM 국제콘텐츠사업부 부사장은 "창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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