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불렀는데 계좌 안줘” 도봉구 1년 새 집값 10% 올라 [부동산360]
도봉구 집 산 사람 4년여만 최대
서울 외곽 아파트 가격 상승세 보여
창동 59㎡도 최근 9억원대 신고가
“이달에만 3~4건 거래됐죠. 이제 여기도 좀 올라야죠.”(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실거주 의무 부과 속 중저가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 대표 외곽지역인 도봉구에서도 전고점을 돌파하거나 근접한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최대 가능금액인 6억원을 받을 수 있는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면서 대형 개발사업 호재가 있는 창동역 인근 대단지들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28일 현장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아파트는 최근 84㎡(이하 전용면적)이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전고점(2021년7월, 11억99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국평 기준 9억원대 거래가 나왔던 이 단지는 현재 세 낀 저층 매물도 최저 호가가 10억6000만원에 이른다.
도봉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에 국평이 12억원에 콜을 넣었는데 집주인이 계좌를 주지 않아 불발됐다”라면서 “59㎡는 실거래가 아직 뜨지 않았지만 고점(2021년7월, 8억8800만원)을 넘긴 9억원대에 나간 게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높아진 서울 집값 속에서 상대적인 가격 매력도가 높은 도봉구 지역에 실수요 무주택자들의 매수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막판 다주택자 급매 거래 등까지 더해져 지난달 도봉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380건으로 2020년7월(604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5억1514만원 수준이던 도봉구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도 이날 기준 5억7000만원 수준으로 1년 새 10% 넘게 상승했다
창동에서는 구축뿐만 아니라 재건축 단지들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창동19단지는 최근 99㎡가 12억원에 신고가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창동19단지를 중개하는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여기 68㎡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8억원대였는데 지난달에 9억8000만원까지 거래가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다”면서 “세대 수가 더 많은 주공3단지가 너무 오르기도 해서 최대 6억원 대출을 받으면서 실거주, 투자가치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창동 동아아파트는 89㎡가 지난달 27일 10억3000만원(8층)을 기록하며 2021년10월 이후 4년 여만에 10억원이 넘는 거래가 재발생했다. 1년 전이었던 지난 4월 거래된 8억3000만원(12층) 대비 2억원 가까이 뛴 것이다. 이는 직전 고점(10억800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현재 이 단지에서는 10억원 아래 호가를 보이는 매물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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