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준은 서울예고 재학 시절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다며 "그 당시 집이 제일 어려웠다. 바퀴벌레가 너무 많았다. 지금도 못 고친 습관인데 '1박 2일'에 가서도 하는데 베개를 들어보고 이불을 뒤져보는 습관이 있다. 항상 베개 들면 있고 누워있음 옆에 있고. 조금 심했던 건 양치하려고 화장실 가면 칫솔모에 있었다. 그 당시 그게 되게 싫었는데 그냥 털고 닦게 된다. 지금 보면 엄청 기겁하는데 그 당시엔.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연습실에서 연습도 하고 너무 이득이잖나. 그래서 그랬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무용 전공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냐는 말에 이준은 "그래서 수학여행도 못 갔다. 사실 한예종 간 것도 지금까지 얘기한 적 없지만 등록금이 싸서 갔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무용복을 몇 벌 준비해서 입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한 벌의 무용복으로 3년을 버텼다는 이준은 "제 건 가랑이가 항상 뚫여있었다. 안 마른 상태로 입으면 냄새가 난다. 그것에 대한 창피함이 전혀 없고 무용을 못하는 게 더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 이루고자 달려가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땅 파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진짜 열심히 사셔서 어떻게든 보내려고 하신 거잖나. 학비도 비싼데. 그래서 엄마가 수학여행 보내준다고 했는데 안 갔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 있는데 너무 재밌었다. 친구들이 당시 중국으로 갔다. 이메일로 놀고 있는 사진을 보내준다. 하나도 안 부러웠다. '나 수학여행 못 가서 힘들었어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전 정반대였다. 그 자체를 즐겼다"고 말했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6052722042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