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소아 전문 약사 박근미는 "근래에 코X소루라는 약재가 생산 중단한다고 해서 교수님, 약사 온 병원이 난리 중"이라고 밝혔다. 코X소루는 미숙아들의 혈압 불안정을 잡기 위한 약으로 환아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약이었다.
유재석이 "잘 모르는데 왜 생산 중단되냐"고 묻자 박근미는 "이 약 값이 2, 3천 원도 안 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때문에 생산 유지가 어려운 거 같다. 다른 약들이 없어질 때도 없어지면 안 되는데 싶지만 이 약은 절대로 없어지면 안 된다. 약사, 교수님들이 각 학회에서 생산 유지를 식약처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약들이 없어지면 그 약을 외국에서 구해 와야 한다. 그런데 2, 3천원 하는 약을 구해오면 약가가 10배 이상 뛰게 된다. 실제로 국내에 소아용 복합비타민 주사제가 없다. 저희같이 미숙아 아이들 경우 장기적으로 먹지 못하면 비타민 결핍으로 뼈가 부러진다. 해외에서 소아용 비타민제 구해서 쓰고 있는데 처음에 3만 원 하던 게 계속 올라서 지금은 7만 원이 넘는다. 비타민 값만 보호자가 한 달에 200만 원 넘게 지불해아 하는 상황이라서 저희가 주는 데 너무 부담된다"고 전했다.
최근 비급여 항암제 가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았다. 유재석이 항암제의 경우 얼마나 비싸냐고 묻자 항암 주사 조제 파트 약사 차승현은 "저희 항암 약제실의 냉장고 3대에 있는 약 값만 총 30억 원이다. 최근 신약 중 림프종에 사용되는 표적 항암제의 경우 1회 처방에 1,700만 원 정도 한다. 2주에 한 번씩 총 6차를 맞으셔야 한다"고 말해 유재석이 입을 떡 벌리게 했다. 유재석은 "6회를 맞아야 하면 1억이 넘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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