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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 이어···스타벅스 ‘정치인 비하’ 닉네임이 버젓이, 직원들도 “손님 항의 무서워 호명”

무명의 더쿠 | 05-27 | 조회 수 1778

https://naver.me/xcggrB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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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스타벅스 닉네임을 촬영한 사진이 퍼지고 있다. 매장 주문 현황판 사진에는 ‘노무현’ ‘탱글무현’ ‘영부인단일화’ 등 정치적 조롱이나 혐오 표현이 노출돼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광화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콜 마이 네임’은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 닉네임을 직원이 음료를 건네며 직접 불러주는 서비스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호명하는 파트너의 입장을 고려해 종교적, 정치적 중립은 물론 부정어, 욕설, 음담패설,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 등을 금칙어로 지정하고 있으며, 시스템과 전담 인력이 금칙어 블록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7일 기자가 스타벅스 앱에서 정치인 이름과 관련 표현을 닉네임으로 입력해 본 결과, 별다른 제한 없이 등록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대선 당시 후보 7명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금지했으나 지금은 제한이 풀린 상태다.



스타벅스 측은 “새로 등록하는 닉네임을 모니터링해 규정에 맞지 않으면 사후에 걸러내는 시스템”이라며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문구는 닉네임 대신 주문번호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문제가 있는 닉네임을 그대로 부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한 스타벅스 파트너는 “누가 봐도 이상한 닉네임이라 안 부르면, 손님이 왜 안 부르냐고 항의해 그냥 빨리 부르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못 부르는 걸 즐기는 느낌이 들어 더 불쾌하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과거 노동·성소수자 관련 표현을 금칙어로 제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스타벅스 앱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스타벅스노조’ ‘레즈비언’ ‘게이 등의 단어가 ‘사용할 수 없는 닉네임’이라며 등록되지 않았다. 현재 정치적 혐오 표현이 별다른 제재 없이 노출되면서 스타벅스가 특정 표현만 선택적으로 필터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고객 응대 노동자들이 문제 표현을 반복적으로 접하거나 직접 호명해야 하는 시스템도 인권 침해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강연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노노모) 노무사는 “매장 시스템에 노출되는 극우 닉네임은 현장 노동자를 향한 명백한 시각적·정서적 폭력”이라며 “차단 기술이 있는데도 혐오 표현을 방치하는 건 산업안전보건법상 고객 응대 노동자 보호 의무에 고의로 태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 직원들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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