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허수아비' 대본을 보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대게 4부까지 나온 상태에서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하는데, 너무 훌륭했다"라고 작품성을 내세웠다.
이어 "미팅 때 박준우 감독님께 4부 이후에 어떻게 전개되는지, 말로 들었을 때도 너무 충격적이었다. 예상을 뛰어넘어 더 흥분되더라. 꼭 범인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 한 마을에서 같이 고통받고 30년이란 시간을 함께 버틴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 속으로 '이 감독님은 참 멋진 사람이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러한 설정은 극 초반 차시영과 강순영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에 대해 묻자 이희준은 "저도 순영이 시영의 이복동생인 걸 9회 촬영하다가 알았다. 그때까지 감독님이 정말 아무 말씀을 안 해 주셨다"라고 놀라운 비화를 전했다.
특히 이희준은 "순영에 관해선 진짜 아무것도 못 들어서, '멜로인가?' 했다. 왜냐하면, 지문에 계속 '순영을 신경 쓴다' 이런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멜로로 흘러가는 건가 했던 거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이희준은 "저도 처음엔 놀랐지만 그 당시엔 이런 이복동생 관계가 많았던 시대라,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받아들이게 됐다"라고 '출생의 비밀'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김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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