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전차' 아냐", 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 '스벅 옹호' 논란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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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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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승윤적사고)에 올린 '스타벅스 탱크' 홍보물(왼쪽)과 스타벅스 커피 인증 사진(오른쪽). |
| ⓒ 정승윤선거캠프 |
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가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을 자신의 선거운동 홍보물 소재로 활용하면서 '탱크는 전차가 아니다'라고 강조해 스타벅스 옹호 논란을 빚고 있다.
정 후보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승윤적사고)에 "스타벅스 탱크 부산교육, 문해력을 책임지겠습니다!"라며,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홍보물 제목도 "스타벅스 탱크. 탱크는 전차인가? 텀블러인가?"였고, '가득 차다'는 뜻을 지닌 일본어 표현인 '만땅'의 어원을 설명하면서 "(기름 만땅은) 탱크(연료통)를 '가득 채우다'라는 뜻이다. 영어로 full tank! '전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라'라는 뜻이 아니다. 이것이 문해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스타벅스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탱크'가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에 투입한 '전차'가 아닌 '액체 담는 용기'라는 국민의힘 정치인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더구나 초중고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후보가 우리말로 가다듬어야 할 일본어식 용어를 선거 홍보물에 사용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만땅'은 일본에서 한자어 '滿'과 영어 '탱크(tank)'를 결합해 '滿タン'(일)으로 쓰던 말에서 비롯되었다"라면서 "'만땅'은 '가득', '가득 참', '가득 채움'으로 다듬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승윤 선거캠프 담당자는 26일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AI 시대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후보 공약을 홍보하려고 홍보팀에서 만든 것"이라면서 "탱크는 용량이 큰 텀블러를 얘기한 것이지 스타벅스 '탱크데이'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어식 표현 사용에 대해서는 "만땅이란 표현을 문해력으로 풀려고 나온 거지, 일본어 잔재 프레임으로 쓴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작 정 후보가 '스타벅스 탱크'라면서 들고 있던 텀블러는 이번에 논란이 된 503ml 용량의 '탱크 텀블러'가 아닌 710ml 대용량인 '단테 텀블러'였다.
정 후보는 '김건희 디올백 면죄부' 논란 당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에 '중도보수' 후보로 출마했다.
김시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17176?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