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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원→9900원" 24만 개미들 '피눈물'...'상폐 수순' 금양 주주들, 손배 가나

무명의 더쿠 | 05-26 | 조회 수 1556
[파이낸셜뉴스] 한때 'K배터리 대장주'로 불리며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했던 금양이 결국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24만명에 달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한 대표 이차전지 테마주였지만, 잇따른 유상증자 차질과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끝에 증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책임론을 제기하며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금양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거래소는 "2024·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이 발생한 데 따른 상장폐지 사유를 심의한 결과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거래소가 부여한 1년간의 개선기간 동안에도 재무구조와 내부통제 개선 등에서 뚜렷한 정상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감사의견 거절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가장 중대한 상장폐지 사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당초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상장폐지 예고기간을 거쳐 27일부터 정리매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양 측이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절차는 일시 중단됐다. 

시장에서는 금양의 추락 배경으로 반복된 유상증자 차질을 지목하고 있다. 금양은 부산 기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2024년 약 40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이를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자금 조달 방식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변경했지만 납입 일정은 8차례나 연기됐다. 유상증자가 난항을 겪는 사이 기장 공장 부지는 강제경매에 넘어갔고 부산은행이 청구한 약 1379억원 규모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도 법원에서 인용됐다. 업계에서는 회사 존속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양 측은 상장폐지 결정 당일 입장문을 내고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복수의 투자사들과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외부 자본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감사 의견 적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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