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고개를 숙였지만 비극의 역사를 가벼운 마케팅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것은 쉽게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 커피가 뭐라고 감히.

무명의 더쿠 | 12:48 | 조회 수 1419
https://youtube.com/shorts/TK0PvYmoFCU?si=mu-Yi4XDzeXWqwTp



1980년 5월 19일, 오후 4시 50분. 

광주고등학교와 계림파출소 사이 거리에서 19살 고등학생 김영찬 군이 쓰러졌습니다.

 

장갑차 위에서 뿜어져 나온 M16의 거친 비명이 봄날의 공기를 찢고 소년의 복부를 관통했습니다.

 

"군인이 우리에게 총을 쏜다"

전날까지 곤봉과 대검으로 가해지던 국가의 폭력은 시민을 향한 이 발포 뒤 더 악랄한 얼굴로 광주를 휘감았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탱크'는 육중한 굉음을 내며 시민을 향해 진군했고, 철제 궤도가 아스팔트를 짓누를수록 광주의 심장은 더 뜨겁게 뭉쳤습니다.

책장을 덮고 뛰쳐나온 학생 곁에 앞치마를 두른 상인, 운전대를 잡던 기사, 밥상을 차리던 주부가 섰습니다.

전차와 APC 장갑차, 500MD 무장헬기, 코브라 공격헬기, 자동 화기, 수류탄 등의 살상 무기 앞에서 시민들은 어깨를 함께 걸었습니다.

광주의 5월을 피로 물들인 그날로부터, 46년이 흘렀습니다.

아스팔트 위에 흐른 피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마중물이었습니다.



"전 임직원에게 역사 교육을 하겠다"


고개를 숙였지만 비극의 역사를 가벼운 마케팅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것은 쉽게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저 일상의 위로였어야 할 커피 한 잔이 상처를 후벼 파는 전차의 굉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커피가 도대체 뭐라고…감히…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6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203
  •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콘서트에서 종교로 크로스오버를 이뤄냈다는 포떤그룹
    • 23:12
    • 조회 43
    • 유머
    • 특타 훈련도 못 하는 키움…서울시설관리공단, 고척돔 강제 소등
    • 23:08
    • 조회 430
    • 이슈
    19
    • 1년 전 어제 발매된_ "Poet | Artist"
    • 23:08
    • 조회 54
    • 이슈
    1
    • 시구 퇴근길에서 본인 수요를 확인한 김풍
    • 23:08
    • 조회 427
    • 이슈
    • 애 물건드는 손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통제형 부모
    • 23:08
    • 조회 714
    • 유머
    2
    • 돌아버린 워너원고 분쏘단 + 옹(박지훈, 박우진, 옹성우)
    • 23:06
    • 조회 511
    • 유머
    8
    • '꽃청춘' PD "나영석PD와 공동 연출 1년차, 타깃 시청률 2.1%" 성과 전해 [RE:뷰]
    • 23:04
    • 조회 424
    • 기사/뉴스
    4
    • 그때 그 감성 그대로 재현한 2005년 친구들과의 파자마 파티
    • 23:03
    • 조회 417
    • 이슈
    1
    • 낮엔 챙겨주고 밤에는…반려견 죽인 20대 남성의 '두 얼굴'
    • 23:03
    • 조회 474
    • 기사/뉴스
    5
    • 정부 지원 6000원 영화 할인권 배정 물량 50%이상 소진했다는 CGV (+메가박스 마감)
    • 23:02
    • 조회 827
    • 정보
    3
    • 밴드멤버: 내가 필요할까? / 다른멤버들 : 네가 얼마나 든든한데
    • 23:01
    • 조회 1066
    • 유머
    7
    • 머리 감을 때 린스 안쓰는 사람들 공감
    • 23:01
    • 조회 3169
    • 이슈
    48
    • @박지훈 형사물 쌉가능 제발 해주세요
    • 23:01
    • 조회 456
    • 이슈
    10
    • 서소문 사고로 역에 설치된 화이트보드 안내판
    • 23:00
    • 조회 1899
    • 유머
    1
    • 실제로 <글래디에이터>를 떠올리게 한 러셀 크로우의 팬서비스
    • 22:59
    • 조회 481
    • 이슈
    1
    • (취사병) 박지훈 눈만 보면 시비걸고 건들고 싶은 뭔가가 잇는지
    • 22:58
    • 조회 620
    • 이슈
    7
    • 편먹을 때 이거 진짜 의정부 사람들만 하는거야?
    • 22:58
    • 조회 714
    • 이슈
    13
    • 유독 한국에서 힘을 못 쓰는 KFC 메뉴.jpg
    • 22:58
    • 조회 3139
    • 이슈
    52
    • 다음주 <히든싱어 8> 원조 가수
    • 22:58
    • 조회 1624
    • 이슈
    8
    • 최근에 머리 짧게 자르고 팬들 반응 좋은 스키즈 멤버
    • 22:57
    • 조회 828
    • 이슈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