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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대국민 사과문(?)이 전혀 사과문 같지 않은 이유

무명의 더쿠 | 09:35 | 조회 수 46951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


=>사과하면서도 ‘이번 일’이 무슨 일인지 언급 절대 안 함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늦게 사과한 거 이해해달래;

[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


=> 그래서 그 마케팅이 뭐냐고 왜 말을 안 함


[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변명 안 한다 다 제 잘못이다하더니 

끝까지 무슨 일에 대한 사과인지는 절대 말 안 하죠?

[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


=> 마법의 단어 ‘다만’ 지금부터가 본론임 국민들한테 사과하러 온 자리에서 갑자기 국민들 아무 잘못 없는 파트너들, 현장직원들 괴롭히는 가해자 만들기;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


=> 존나 제일 띠용한 부분, 다름과 틀림을 구분 못하는 듯... 니가 한 마케팅은 절대적으로 틀린 마케팅이고요 이걸 상대적 다름을 들고 와서 얘기하는 건 뭐 518모독과 일베를 개인의 차이로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건가? 

[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


=> ‘어떻게’ 배울 거고 ‘무엇을’ 노력할 거고 ‘누구 말을’ 듣겠다는 거며 ‘어떤 일에 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거임? 뭔 앙꼬없는찐빵같은 말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 마찬가지로 알맹이 하나도 없죠? ceo아니고 갓들어온 신입사원도 쓸 수 있는 멘트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 엥 끝?


*저 사과문에서 빠진 것

- 사과의 대상이 되는 행위가 정확히 무엇인지

- 5.18을 모독한 탱크데이 이벤트가 어떤 경위를 통해 일어났으며 관련자 징계는 어떻게 논의되었는지

- 관련자들에게 사과는 적절히 전달되었는지 혹은 어떤 방식을 통해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인지

- 앞으로 해당 내용 관련 재발방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 건지


*저 사과문에서 빠져야 할 것

- 파트너들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부분, 이건 내용의 진위여부를 떠나 이번 사안의 사과문에서 들어갈 내용은 아님.

- 사과문의 전제는 본인의 ‘잘못’ 즉 ‘틀림’에 의한 것인데 이를 ‘다름’으로 칭하는 부분.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가 이해력 부족이라고 해석 가능함


걍 한마디로 없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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