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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수십조 성과급 줄때 마이크론 38조·TSMC 85조 투자

무명의 더쿠 | 05-24 | 조회 수 2780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파업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영업이익의 N%'를 고정하는 성과급 제도가 국내 반도체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주요 경쟁사들이 설비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성과급으로 연간 수십조원의 고정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메모리에서 삼성·SK를 추격하는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200억 달러에서 250억달러(약 38조원)로 늘렸다. 올해 1월 착공한 미국 뉴욕주 클레이 메가팹에 향후 20년간 최대 1천억 달러(약 152조원)를 투자하는 등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새로운 팹 건설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 1위인 TSMC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560억달러(약 85조원)까지 상향했다. 이는 최근 3년간 누적 설비투자액(1천억달러)의 절반 이상이다. 대만 본토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 규모는 약 4조7천억원이다. 올해는 25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는 직원들에게 약 25조원을 나눠줄 전망이다. 2027년 예상 영업이익 전망으로는 400조원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 SK하이닉스는 2년 동안 65조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다. 반도체 팹 1개를 짓는데 약 20조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팹 3개 이상을 구축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자본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호황기에 충분한 자본을 확보해놓지 못하면 일종의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불황기를 버틸 수 없다"며 "K-반도체가 경쟁국들과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095884?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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