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고3에 100만원 줍니다"... 교육감 선거인데 정책은 없고 현금성 공약만
2,472 29
2026.05.23 17:40
2,472 29
pTKrvk



초중고 학생 등하교 교통비 지원, 100만 원 상당의 교육펀드 조성, 고3의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월 10만 원 교육수당 지급, 고3에게 100만 원 사회진출지원금 지급…

올해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21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전면에 내세운 주요 공약들이다. 공약만 봐서는 진보·보수 진영 후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보수 교육계에서 전통적으로 중요시하는 '수월성 강화'나 반대로 진보 교육계의 핵심 가치인 '경쟁 완화'와 같이 후보자의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공약이 아닌, 무색무취 현금성 공약이 대부분이라서다.교육감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거에 비해 후보별 교육관이 담긴 의제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전과 정책 경쟁이 사라진 선거는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이어져, 교원의 인사권과 연간 수조 원의 예산 권한을 쥔 '교육 소통령'을 뽑는 선거가 또다시 '깜깜이 선거'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 철학 사라진 자리엔 현금성 공약만...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는 현금성 학생 복지 공약 외에도 후보 간 교육관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논쟁적 공약이 꾸준히 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교육감 선거 당시 불거진 자율형사립고(자사고)·특수목적고(특목고) 폐지 논쟁이다. 당시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조희연 교육감 후보는 '단계적 일반고 전환'을, 박선영 후보는 '고교 완전경쟁 체제'를, 조영달 후보는 '유지하되 추첨제로 선발'을 각각 제시해 뚜렷한 교육 철학 차이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학생 인권 강화와 체벌금지, 일제고사 폐지, 혁신학교 확대 등 교육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공약으로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어젠다나 정책 경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공동 공약을 발표했지만,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나 고교서열화 해소, 지방대학 균형발전 등 상당수가 교육감 권한 밖 사안이었다. 그마저도 구체적 실행 방안보다는 선언적 수준의 방향 제시에 머물렀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입시 위주 경쟁 체제가 워낙 강력한 데다 사회 전체적으로 당장 내일의 생존, 먹고사는 문제에 매몰되면서 교육의 본질을 고민할 여유가 없는 분위기"라며 "후보들 역시 이를 뒤집는 교육담론을 제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준비되지 않은 후보들이 출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 현장 경험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있더라도 교육의 시대적 과제나 대안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 민원이란 이름으로 정당한 교육·학습권이 침해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그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현금성 공약만 나오니 '교육 재정이 남아돈다'는 오해까지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젠다 실종은 교육 전문성보다는 인지도에 기댄 유력 인사의 출마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교육감 후보는 업무 특성상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해 정당에 소속돼선 안 되고 교사나 교수를 역임하는 등의 교육 경력 또는 교육행정 경력이 3년 이상 있어야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경력만 있어도 자격 요건이 충족되다 보니 일부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이 교육감 자리를 정치에 입문하는 통로나 정치 경력의 연장선으로 보고 출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가치중립적 인물을 선출하자며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단체장 후보보다 훨씬 정치적 자산을 많이 쌓은 인물이 후보로 나오고 또 선출되고 있다"며 "교육감 출마 자격을 좀 더 강화해 직선제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32296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브링그린💚] 브링그린 덕후 모여라..🌿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토너/크림 & 알로에 젤 쿨러 기획 체험단 (100명) 425 05.27 56,1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48,6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40,6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84,0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46,1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81,8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9,8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702,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0,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3054 유머 트와이스한테 손이 닳도록 비는 스태프 11:17 13
3083053 기사/뉴스 한 달 앞둔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정부·조선업계 ‘원팀’ 총력전 11:17 9
3083052 유머 토이스토리 콜라보썰 거의 확실시 되면서 이것도 스포였냐는 테일러 스위프트 11:17 60
3083051 이슈 오늘자 이효리 옆선 셀카 1 11:16 165
3083050 팁/유용/추천 '버섯' 물에 씻으면 영양소 날아간다? 버섯을 물에 씻는다고 해서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 3 11:12 369
3083049 이슈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손현주, 박치기에 영혼 체인지 11:12 183
3083048 유머 키우기 어려운 근육 티어 15 11:11 990
3083047 유머 괜히 갖고 싶은 코인들 (비트 코인 아님 물론 비트 코인도 갖고 싶음) 1 11:11 335
3083046 유머 중소돌 낭만 치사량 보여준 이번 리센느 유튜브 ytb 3 11:09 447
3083045 유머 심슨에서 이 캐릭터들이 전부 한 성우가 내는 목소리라면 믿으시겠습니까 2 11:09 228
3083044 유머 옹성우가 누군지 몰라도 알것같음 사진 업뎃 ㅋㅋㅋㅋㅋ 5 11:06 934
3083043 유머 선거철 흔한 아이돌의 모습 1 11:04 895
3083042 이슈 인스타 극우 심각성 45 11:02 2,600
3083041 이슈 [Archel.zip] OWIS 미니 운동회 11:01 67
3083040 유머 방탄 뷔의 품격 넘치는 드라이브 송 11 11:01 615
3083039 기사/뉴스 목표 9만채인데 실적은 3000채… 공염불 위기 처한 매입임대주택 7 11:00 532
3083038 이슈 약간 서양배 체형 3 10:59 1,733
3083037 유머 선거철 흔한 아이돌의 모습.gif 27 10:58 2,068
3083036 기사/뉴스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공포 마케팅이다 17 10:58 1,399
3083035 유머 공간이 주인공인 영화가 흥하니까 공간 관련 사업체들이 숟가락 얹는 거 너무 재밌음ㅋㅋㅋㅋ이케아 캐나다에서 광고 낸 거 웃기다.. 4 10:56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