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고3에 100만원 줍니다"... 교육감 선거인데 정책은 없고 현금성 공약만
2,596 29
2026.05.23 17:40
2,596 29
pTKrvk



초중고 학생 등하교 교통비 지원, 100만 원 상당의 교육펀드 조성, 고3의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월 10만 원 교육수당 지급, 고3에게 100만 원 사회진출지원금 지급…

올해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21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전면에 내세운 주요 공약들이다. 공약만 봐서는 진보·보수 진영 후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보수 교육계에서 전통적으로 중요시하는 '수월성 강화'나 반대로 진보 교육계의 핵심 가치인 '경쟁 완화'와 같이 후보자의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공약이 아닌, 무색무취 현금성 공약이 대부분이라서다.교육감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거에 비해 후보별 교육관이 담긴 의제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전과 정책 경쟁이 사라진 선거는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이어져, 교원의 인사권과 연간 수조 원의 예산 권한을 쥔 '교육 소통령'을 뽑는 선거가 또다시 '깜깜이 선거'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 철학 사라진 자리엔 현금성 공약만...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는 현금성 학생 복지 공약 외에도 후보 간 교육관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논쟁적 공약이 꾸준히 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교육감 선거 당시 불거진 자율형사립고(자사고)·특수목적고(특목고) 폐지 논쟁이다. 당시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조희연 교육감 후보는 '단계적 일반고 전환'을, 박선영 후보는 '고교 완전경쟁 체제'를, 조영달 후보는 '유지하되 추첨제로 선발'을 각각 제시해 뚜렷한 교육 철학 차이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학생 인권 강화와 체벌금지, 일제고사 폐지, 혁신학교 확대 등 교육 철학을 전면에 내세운 공약으로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어젠다나 정책 경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공동 공약을 발표했지만,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나 고교서열화 해소, 지방대학 균형발전 등 상당수가 교육감 권한 밖 사안이었다. 그마저도 구체적 실행 방안보다는 선언적 수준의 방향 제시에 머물렀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입시 위주 경쟁 체제가 워낙 강력한 데다 사회 전체적으로 당장 내일의 생존, 먹고사는 문제에 매몰되면서 교육의 본질을 고민할 여유가 없는 분위기"라며 "후보들 역시 이를 뒤집는 교육담론을 제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준비되지 않은 후보들이 출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 현장 경험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있더라도 교육의 시대적 과제나 대안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 민원이란 이름으로 정당한 교육·학습권이 침해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그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현금성 공약만 나오니 '교육 재정이 남아돈다'는 오해까지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젠다 실종은 교육 전문성보다는 인지도에 기댄 유력 인사의 출마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교육감 후보는 업무 특성상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해 정당에 소속돼선 안 되고 교사나 교수를 역임하는 등의 교육 경력 또는 교육행정 경력이 3년 이상 있어야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경력만 있어도 자격 요건이 충족되다 보니 일부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이 교육감 자리를 정치에 입문하는 통로나 정치 경력의 연장선으로 보고 출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가치중립적 인물을 선출하자며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단체장 후보보다 훨씬 정치적 자산을 많이 쌓은 인물이 후보로 나오고 또 선출되고 있다"며 "교육감 출마 자격을 좀 더 강화해 직선제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32296

댓글 29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네이밍X더쿠🤎 아이돌 공동개발 #미지굽블러셔 출시! 'NEW 아카이브 플러피 파우더 블러쉬' 체험 이벤트 343 10.01 46,78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43,5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18,4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85,8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88,5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3,5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3,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519 기사/뉴스 안성 바우덕이 축제장서 줄꾼 추락…사고 후에야 안전 매트 설치 17:14 32
3174518 이슈 김숙 송은이 비밀보장에 나온 정신과의사의 피해야 하는 남편 영상에 달린 댓글들 17:12 491
3174517 이슈 대한민국만세 근황.. 7 17:11 806
3174516 이슈 [KBO] 삼성 라이온즈 6연승 8 17:10 295
3174515 이슈 렛츠락에서 미공개 신곡 말아주는 포레스텔라 강형호 17:10 24
3174514 기사/뉴스 “옆집 여성 불쌍, 계속 때리는 소리 난다” 112 신고 문 부수고 들어갔는데… 2 17:10 527
3174513 유머 블랙핑크 지수 집에 로제 놀러 온 썰.fantoon 3 17:07 738
3174512 유머 한국의 80,90년대생들이 면역력이 강한 이유 18 17:07 1,029
3174511 이슈 [잇츠라이브] 온유 & 유주의 ‘Mind Games’ (Band Ver.) 2 17:06 50
3174510 이슈 미야오 안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끌로에) 4 17:02 309
3174509 유머 2n년전에 가르친 첫제자에게 메일을 받은 선생님 5 16:59 1,621
3174508 이슈 친구들 모여있길래 반가워서 갔는데 내가 가니까 다 흩어짐 15 16:59 2,381
3174507 이슈 영화<암살자>봄. 극우들이 왜 개거품 물었는지 알겠음. 박통 배후설은 거들 뿐, 무력한 언론인들의 일말의 양심이 깨어날까봐,1963한일협정 이면의 더러운 내막이라는 큰 밑그림이 까발려져서 아닐까. 23 16:56 1,374
3174506 기사/뉴스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내달 14일 첫 방송 3 16:56 263
3174505 정치 극우들 ㅈㄴ 개웃기고 ㅂㅅ같은 게 거창양민학살, 제주도 4.3, 5.18,4.19,부마항쟁 더 나아가 위안부문제, 세월호, 이태원 참사 다들 유족 살아있는데 온갖 조롱하고 10 16:55 614
3174504 이슈 영화관에서 폰 좀 볼 수 있지 않나 41 16:53 2,232
3174503 이슈 오늘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디거> CGV 팝콘지수 9 16:53 899
3174502 이슈 힘들땐 툭툭 털고 일어나 힘들게 하는 사람 강냉이...?를..? 1 16:52 405
3174501 유머 (여시글) 30분전에 통화했는데 내가인스타 스토리올렸다고 헤어지재... 43 16:51 3,858
3174500 기사/뉴스 담배 안 피워도 폐암?…여성 환자 88% 비흡연, 가장 큰 위험은 가족력 7 16:49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