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음해 '새천년NHK' 진실
지난 2000년 5월 17일, 광주에서 있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를 마치고 당시 민주당 소속 16대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이 '새천년NHK'라는 이름의 가라오케 단란주점에 간 일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토론회장으로 가려는데, 당시 광주 북구청장 출신 김태홍 국회의원 당선자가 교육부장관함께 5.18 민주화 승리 기념 반주를 하고 있으니 잠깐 들렀다 가라고 연락이 왔다.
당시 문이 오픈된 가라오케실에 10여 명이 있었고, 맥주와 과일 안주가 들어오자 여성 종업원 두 명이 과일 깎는 칼을 들고 같이 들어왔다. 여성 종업원이 과일을 깎기 위해 들어오자 일행 중 누군가가 "저기 김민석 의원 옆에 가서 과일 깎아라."고 말했다. 여성 종업원이 김민석 의원 옆에 가서 과일을 깎으려 다가가자 김 의원이 자리를 피했다. 그 뒤로도 여자 종업원이 다가오기만 하면 김 의원이 자리를 피해, 나중에는 맨 끝줄에 있던 내 옆으로 김 의원이 피신했다.
내가 김 의원에게 "아니, 과일 깎는 여자인데 피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힐난하듯 말하자, 김 의원은 "아이, 그래도…."라며 멋쩍게 웃으며 끝까지 내 옆에 있었다. 내가 속으로 '김민석이 대통령 되려고 생쑈를 하는구나'라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이른바 '새천년NHK' 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새천년NHK'는 일반인들이 편하게 저녁 먹고 반주하듯 맥주를 마시는 보통 가라오케 단란주점인데, 무슨 유흥주점 룸살롱인 듯 거짓 내용으로 도배를 하고 있었다. '새천년NHK'가 가라오케 단란주점인지 아닌지는 광주 구청에 가서 영업등록 서류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더욱 놀란 것은 김민석 의원이 '여자 두 명 끼고 앉아 술판을 벌인 주범'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당시 같이 참석했던 다른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우리는 학생회장 출신도 아니고 이름도 없는 듣보잡이니 언론이 쓰지도 않고, 김민석이 유명하니 다 뒤집어썼다"며 "김민석이 대통령 되려고 과일 깎는 종업원도 피하더니 똥통을 온통 뒤집어썼다"고 안타까워한 적이 있다. 물론 당시 언론사 취재에도 이런 내용의 사실을 내가 증언하기도 했다.
나중에 국회에서 김민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내가 "김 의원이 자기 관리한다고 과일 깎는 여자까지 피하더니 거꾸로 양쪽에 여자 앉았다고 두들겨 맞고 쌤통이야"라며 "앞으로 과일 깎는 여자 한 명 정도는 피하지 마!"라고 농담 삼아 놀리기도 했다. 김민석 의원은 웃으면서 "누군가 두들겨 맞아야 하는데, 제가 유명하니 어쩔 수 없지요"라며 대범하게 넘어갔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42198
그때 같이 있던 정치인 피셜이고 이걸로 ㅈㄴ 우려먹어서 작년 청문회 시즌에 글 다시 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