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이나 구리 소재인 관창이 비싸게 거래될 수 있는 점을 틈탄 절도 범죄로 추정된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남양주 호평동 아파트 단지에서 “소방노즐 관창이 도난당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 추적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 소방시설 정기점검 기간 중에 관창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아파트 관계자가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호평동 아파트 단지 3곳에서 총 100여개의 관창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창은 소방호스 끝에 연결해 물을 분사하는 장비로 물줄기의 방향·형태 등을 조절한다.
아파트 층별 옥내 소화전마다 관창이 있는데, 최근 제조되는 관창이 주로 압축 플라스틱 소재인 데 반해 오래된 아파트 관창의 경우 황동이나 구리 소재로 이뤄져 있다.
경찰은 황동 가격이 고철보다 비싼 점을 노린 절도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동 관창 1개당 가격은 최대 5만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울산 등 경남지역에서도 유사 사건이 발생해 수사기관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관창이 소방 필수 장비인 만큼 인근 지역 아파트에도 추가 피해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관내 다른 아파트 상대로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며 “CCTV 등을 통해 사건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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