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먼저 갈게” 등산 데이트 중 여친 버리고 ‘휙’…‘등산 결별’ 논란

무명의 더쿠 | 14:25 | 조회 수 2439

 

한 여성이 하이킹 도중 남성이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틱톡 캡처

한 여성이 하이킹 도중 남성이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틱톡 캡처

최근 서구권에서 데이트 중 파트너를 두고 혼자 가버리는 이른바 ‘등산 결별’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등산 결별’은 1893년 동명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소설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로 데려가 사고사를 유도하는 행위를 알프스식 이혼(alpine divorce)이라고 묘사한다.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서구권 이용자들 중심으로 ‘등산 결별’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많은 여성은 이 해시태그를 달고 트라우마로 남은 자신의 등산 결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한 틱톡커는 외딴 산길에 혼자 걸어가는 영상을 올리며 “하이킹을 함께 간 파트너가 당신을 혼자 남겨두고 갔다. 그리고 당신은 그가 처음부터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남자친구가 등산 데이트 중 나를 떠나갔다”며 저 멀리 혼자 걸어가는 남성의 뒷모습을 올렸다.

등산 결별 경험담을 올린 여성. 틱톡 캡처

등산 결별 경험담을 올린 여성. 틱톡 캡처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하이킹 가이드로 일하는 스테파니 페이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등산 결별’이 화제가 됐을 때 놀랍지 않았다”면서 “하이킹을 하다 보면 산길에 혼자 있는 여성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에는 자전거에서 떨어져 심하게 다친 채 바닥에 누워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며 “‘혼자 온 거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말다툼 끝에 혼자 가버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에서 헤어진 남녀가 다시 만나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여성 혼자 남아있거나 낯선 사람에게 의지해 산을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등산 결별 경험담이 쏟아지게 된 배경에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발생한 사건이 있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남성이 알프스에서 함께 조난당한 여자친구를 두고 혼자 하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월 18일 밤 오스트리아 알프스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3798m) 정상 인근에서 함께 조난당한 여자친구 케르슈틴 구르트너(당시 33세)를 두고 구조 요청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혼자 내려왔다. 결국 여자친구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법정에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영원히 미안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고 당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특히 이 남성의 전 여자친구가 과거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자신을 남겨두고 먼저 가버렸다’는 유사한 경험을 공개했고, 이후 비슷한 사례들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공유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남성이 여성을 두고 떠나는 심리가 단순한 악의로만 해석하기 어렵고, 등산을 대하는 남녀 간의 근본적인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남성에게 등산은 일종의 ‘정복’해야 할 도전 과제이지만, 여성에게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가의 연장선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 자연 속에서 고독하게 싸우고 극복하는 ‘마초적’ 문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https://v.daum.net/v/20260521095715465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37
  • 서버 작업 공지 5/22(금) 오전 1시 30분 ~ 오전 2시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최근엔 “물”이란 것을 마셔보고 있는데요, 다른 음료와 달리 마신 후 끈적임이나 텁텁함도 남지 않아 좋습니다.
    • 23:28
    • 조회 37
    • 유머
    • 최면전문가 : 이제 노년으로 가볼까요? / 라이즈 앤톤 : 노...노년...?
    • 23:27
    • 조회 216
    • 유머
    3
    • 병원에서 환자 이름이 불려졌는데 모두가 그 사람을 바라봄
    • 23:25
    • 조회 688
    • 유머
    4
    • 일회성 아니고 진짜 투표해서 리더 뽑기로 정한 아이돌
    • 23:25
    • 조회 392
    • 유머
    6
    • 강아지랑 같이 살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이렇게 구체적인 의사가 비언어적으로 확실하게 전달됨
    • 23:24
    • 조회 450
    • 이슈
    1
    • 유연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 23:21
    • 조회 542
    • 이슈
    5
    • 일본 트위터 난리난 요즘 젠지.twt (알고 보니까 전통이래)
    • 23:21
    • 조회 1840
    • 이슈
    31
    • 샤이니 민호, 신예은 LG광고.jpg
    • 23:20
    • 조회 671
    • 이슈
    2
    • 발 쿵쿵 때문에 연습실 흔들리는 게 보일 정도라는 남돌 안무 영상
    • 23:19
    • 조회 584
    • 이슈
    • 방금 공개된 르세라핌 정규 2집 타이틀곡 <붐팔라>
    • 23:19
    • 조회 1294
    • 이슈
    16
    • [호프] Hi 마이클, hi 알리시아. Ummmmmm, 나머지는 누군지 모르겠고. 암튼 나홍진 감독한테 궁금한게 있슨
    • 23:18
    • 조회 574
    • 이슈
    8
    • 서로 뺨맞고 우는 아역배우들
    • 23:17
    • 조회 1145
    • 이슈
    6
    • 모든것을 시작한 원조 엔딩 페어리.twt
    • 23:17
    • 조회 344
    • 이슈
    1
    • 2029년 광주에 생길 초대형규모 백화점
    • 23:16
    • 조회 1594
    • 이슈
    15
    • 오메가 사피엔 "리치 이기 같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페미니스트 얘기를 한다든지 그 정도는 가야 사람들이 새로운 자극을 느끼는 거다."고 리치 이기를 언급했다. 더 콰이엇은 "늘 금기를 건드리는 거다. 그게 힙합이고 젊음이다
    • 23:15
    • 조회 1369
    • 기사/뉴스
    66
    • 읽으면 위로되는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의 말
    • 23:15
    • 조회 482
    • 팁/유용/추천
    9
    • 비 쏟아지는데 무대 분위기가 영화 연출 같았던 키키 지유 비주얼
    • 23:14
    • 조회 519
    • 이슈
    3
    • “동네 생기고 대통령 처음 왔다”… 돈의동 쪽방촌서 주민 생활 살핀 李대통령
    • 23:14
    • 조회 588
    • 정치
    3
    • 큰 손 팬이 자기가 덕질하는 걸그룹의 운명을 바꾼 케이스.jpg
    • 23:14
    • 조회 1568
    • 이슈
    8
    • 아이오아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밝아졌다는 멤버들
    • 23:13
    • 조회 1030
    • 이슈
    1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