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위원장 수당은 1500만원”…삼전 초기업노조 ‘7만명’ 깨져
2,207 20
2026.05.20 18:29
2,207 20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의 직책수당 수령 규모가 당초 알려진 월 1000만원보다 500만원 많은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촉발된 집행부의 도덕성 논란으로 DX부문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하며 실질 조합원 수가 급감했지만, 노조가 파업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고의로 누락해 과반 지위의 착시효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18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최승호 위원장은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500만원이 더 많은 월 1500만원의 직책수당을 3월 규약 신설 이후 매달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송이 부위원장 역시 월 500만원의 직책수당을 별도 수령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노조 집행부는 회사로부터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적용받아 본래 직무에 따른 월 급여를 전액 지급받고 있다. 여기에 일반 조합원들이 세부 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운 깜깜이 구조를 활용해 조합비에서 고액의 직책수당을 ‘이중 수령’ 중이다. 최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 두 사람이 매달 받는 직책수당만 총 2000만원에 달하는 데, 이는 신설된 집행부 직책수당 재원의 절반 이상을 취하는 기형적 구조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올해 3월 총회에서 집행 인원이 8명 이하일 경우 월 조합비(1만원)의 5%를 집행부 직책수당으로 편성할 수 있는 규약을 신설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을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쟁의 찬반투표 설명자료 말미에 배치해 묻어가기 식으로 가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조합원들의 공분을 샀다.

한 내부 관계자는 “일반 조합원들은 최 위원장이 매달 1000만원을 별도로 챙겨가는 구조를 아예 몰랐다”고 전했다.

타임오프 월급 받으며 수당 ‘이중 수령’…조합비 인상 땐 수억대 폭등 우려

향후 지도부가 가져갈 수 있는 수당 총액이 월 수억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가 5월 파업 명목 등으로 조합비를 기존 1만원에서 5만원으로 5배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월 조합비 총액은 기존 약 7억원에서 최대 36억5000만원 규모로 급증한다. 규약상 집행부 인력을 9명 이상으로 늘리면 조합비의 최대 10%까지 직책수당 편성이 가능하므로 조합비 인상과 연동해 집행부의 수당 주머니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합비 집행의 불투명성은 수당 뿐만이 아니다. 노조 차량의 사적 유용 의혹 등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과 관련한 내부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송이 부위원장이 과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 집행부 시절부터 특정 조합원들을 상대로 무분별한 형사 고소·고발 및 재정신청을 남발했고, 최근에도 추가 고소를 시도하다가 최 위원장의 제지로 무산되는 등 내부 사법 리스크와 개인 보신용 활동에 조합비와 노조 역량을 낭비하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

 

반도체 편향 운영에 DX 조합원 이탈 본격화…실질 잔류 인원은 ‘3000명대’

초기업노조 집행부의 도덕성 논란과 DS부문 중심의 편향 운영은 가전·VD 사업부가 속한 DX부문 조합원들의 탈퇴 러시를 촉발했다. 최근 1개월 새 공식적으로 탈퇴한 인원만 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18일 오전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7만1375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 조사를 통해 확인된 초기업노조의 실질 조합원 규모는 대외 공표 수치보다 훨씬 적은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노조에 실제 잔류 중인 DX부문 조합원 규모는 최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주장한 7000명대의 절반 이하인 3000명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행정 처리 고의 지연 의혹…30일 7만 ‘착시 효과’ 걷힌다

이처럼 탈퇴 신청자가 폭증했음에도 노조가 조합원 공식 숫자를 7만명대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의도적인 탈퇴 처리 지연 행위가 자리 잡고 있다. 한 내부 관계자는 “DX부문 대다수 탈퇴 신청자가 여전히 서류상으로만 묶여 있는 유령 회원 상태다”라며 “과반 노조 지위 붕괴를 숨기고 21일로 예고된 파업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행정 처리를 고의로 붙잡아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 위원장이 조합원 소통방에서 “DX부문 조합원의 체크오프를 유예해주겠다”고 언급한 것 역시 신원 노출을 우려하는 DX부문 조합원들의 이탈을 임시방편으로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크오프는 노조 가입 여부를 회사에 공개하고 급여에서 조합비를 원천징수하는 제도다.

 

이 같은 조합원 규모 착시 효과는 30일을 기점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조합비가 5만원으로 기습 인상되자 이에 반발한 조합원들이 노조 탈퇴 신청에 그치지 않고, 회비가 출금되는 은행 계좌 자체를 해지하는 집단행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급여일인 21일 이후 월말인 30일까지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 등록을 갱신하지 않으면 노조 규약상 자동으로 탈퇴 처리가 완료된다. 노조가 처리를 지연시키더라도 30일 최종 인상분 출금 집계가 이뤄지면 실질 조합원 수가 강제로 드러나게 되는 구조다.

현재 진행 중인 탈퇴 추이와 CMS 해지 규모를 고려하면, 법적 지위를 보장받는 전체 임직원 과반 기준인 6만4000명선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초기업노조에 실망해 이탈한 DX부문 및 비메모리사업부 인력들이 기존의 다른 노조로 대거 적을 옮기는 세력 이동 현상까지 관측되면서 초기업노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과반 지위가 흔들릴 경우, 초기업노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획득한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는 물론 향후 사측과의 임금 교섭 주도권도 모두 잃게 된다. 초기업노조 현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처리를 주도했다며 일부 조합원들이 사측을 상대로 임금협상 체결 및 파업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에 돌입하는 등 내부 분열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의원 선거는 무시하면서 본인 밥그릇을 챙기는 수당 신설 안건만 골라 통과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깜깜이·방만 운영이다”라며 “조합원을 기만한 집행부는 당장 대의원회를 구성하고, 불법적 운영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62315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300 05.19 22,6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4,2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58,3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6,5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60,4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1,3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3,6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3963 기사/뉴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직원, 특별성과급 6억 넘게 받는다 06:39 352
3073962 이슈 검사 장비 대신 성기 삽입한 혐의였던 산부인과 전공의 근황 8 06:36 1,220
3073961 이슈 핫게갔던 고3 담임이 생기부 작성 안 하고 해외로 날랐다는 글 블라인드 원본.jpg 12 06:17 3,178
3073960 유머 방송하는데 고양이가 끼어들어 3 06:15 661
3073959 유머 야비하게 편집된 영상 보는 효리수 5 06:12 832
3073958 기사/뉴스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816억달러(122조원) 15 05:41 3,230
3073957 이슈 16년전 어제 발매된, 소녀시대 & 2PM "Cabi Song" 6 04:47 346
3073956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7편 1 04:44 284
3073955 이슈 외국인들 서울오면 전부 강북에만 몰려있음 44 04:36 5,515
3073954 이슈 <호프> 칸 프레스 컨퍼런스 중 무례한 서양 기자 13 04:25 3,197
3073953 이슈 바세린 모델 된 제니 4 04:22 3,103
3073952 이슈 은근 다시 보고 싶어하는 사람 많은 예능 코너 21 04:05 3,290
3073951 유머 캡슐까지 귀여워서 화제인 슈퍼 마리오 요시 가챠.jpg 10 04:03 2,139
3073950 이슈 12년전 어제 발매된, 오렌지 캬라멜 "아빙아빙" 2 03:28 293
3073949 정치 패널들도 할말을 잃은 문재인 전 대통령 행보 10 03:26 3,422
3073948 이슈 있지 [MOTTO] 초동 3일차 종료 1 03:22 1,064
3073947 정보 현재 적조로 난리났다는 일본 해안가ㄷㄷ 106 03:20 20,022
3073946 이슈 너무 충격적인 70일 아기 폭행 사건 (영상 주의) 88 03:16 9,926
3073945 유머 가짜 뉴스에 아빠 등장시키기 3 03:07 1,506
3073944 이슈 제로베이스원 'TOP 5' 멜론 일간 추이 7 02:59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