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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구광모 시대①]'종합 솔루션' 큰그림 그리는 LG…ABC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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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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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기에 사업의 임팩트가 있는 곳에서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차원의 AX를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비핵심·부진 사업을 매각하고 축소하는 대신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라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분야를 키워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 구 회장의 미래 방향성이다.

◆피지컬 AI 생태계와 독자 AI 역량 고도화

LG의 체질 개선은 구 회장이 취임 초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진행해 온 고강도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작업이 기반이 됐다. 그는 2019년 연료전지와 수처리 사업, 조명용 OLED, 전자결제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2020년 화학 편광판 사업 매각, 2022년 휴대폰 사업(MC사업본부) 철수 등 부진하거나 비핵심인 영역을 과감히 걷어냈다.

구 회장은 여기서 확보한 조직적·재무적 여력으로 배터리, 자동차 전장, AI 등 성장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이어갔다. 과거 주력 비즈니스의 부침에 흔들리던 구조에서 벗어나 기존 주력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받치는 가운데 수십 년간 육성한 배터리와 전장이 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독자적인 초거대 AI 역량을 로봇 하드웨어 제조 기술과 결합한 것이 꼽힌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 2026'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선보인 주목할 만한 AI 모델 5개 중 4개가 LG AI연구원의 모델로 선정됐다.

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근 출시된 비전-언어모델(VLM) '엑사원 4.5'는 STEM 성능 측정에서 오픈AI의 GPT5-mini, 엔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4.5,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모델을 상회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도 3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로봇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할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은 그룹 내 제조 인프라를 통해 수직계열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핵심 축인 LG전자는 60년간 가전 사업으로 축적한 모터 기술을 집약해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202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전의 최종 지향점인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구현을 위한 홈로봇 기술 고도화에 착수했다. 올해 'CES 2026'에서 공개된 홈로봇 '클로이드'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셋과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해 이 같은 기술 융합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하드웨어 공급망 측면에서도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수직계열화가 구체화되고 있다. 구 회장이 강조한 '원 LG' 시너지 전략에 발맞춰 LG이노텍은 2025년 5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비전 센싱 모듈을 공동 개발 중이다. 여기에 곡면 구현이 가능해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OLED(P-OLED) 와 인터배터리 2026에서 공개된 LG에너지솔루션의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및 아틀라스에 탑재된 원통형 배터리가 결합하며 하드웨어 라인업을 완성해 나가는 흐름이다.

구 회장의 글로벌 현장 점검과 투자 기조 속에서 LG CNS는 글로벌 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산업 현장 맞춤형 로봇 솔루션 역량을 축적해 가고 있다. LG CNS는 2025년 6월 미국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전문기업 '스킬드 AI'에 투자·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양팔제어 특화 기업 '컨피그'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LG CNS는 실리콘밸리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휠타입 휴머노이드까지 확보하며 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한 기술 요소를 전방위로 갖추게 됐다.

출처 :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373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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