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앞에 버스 세워라” 1명이 매일 민원… 못견딘 공무원 8개월 병가, 끝내 전보
3,565 23
2026.05.20 14:23
3,565 23

[1% 민원에 휘둘리는 사회]
보상 요구 등 억지 주장 반복해 제기
1명이 1년간 4만6669건 접수도
“비상식적 민원도 다 회신해줘야”… 공무원들 떠나고 필수행정 밀려

 

 

jKTlIS

 

kvySFj

 

● 몸도 마음도 멍드는 공무원들

 

민원이 접수되면 내용의 합리성과 관계없이 담당 공무원은 법규에 따라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정식 답변서를 작성해 회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업무량과 소송 위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공무원 이탈로 이어진다. 2024년 3월 경기 김포시에선 도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신상이 공개돼 항의성 민원 전화에 시달리던 한 30대 9급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가 민원 공무원 보호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한 주민이 시내버스 관련 민원을 하루 수백 건 접수시키고 담당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주민은 “내가 서 있는 장소에 버스가 멈추지 않는다”, “버스 운전사를 똑바로 교육하라”며 항의했다. 대전시 버스정책과 담당 주무관은 이를 견디다 못해 8개월간 질병 휴직을 했고, 이후 다른 부서로 전보됐다.

 

폭력 사태로 번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대구 달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50대 남성이 ‘남는 생활용품을 내놓으라’며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이를 제지하던 공무원은 남성의 발이 걸려 넘어지며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인력이 부족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결원까지 발생하자 동료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됐고 다른 주민의 대기 시간은 길어졌다.

 

 

● 지연되는 필수 행정… 피해는 일반 시민이

 

더 큰 문제는 악성적인 반복 민원 탓에 행정력이 허비되면서 더 시급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필수 서비스가 뒤로 밀린다는 점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그랬다. 지난해 한 50대 남성이 6개월간 총 40여 차례에 걸쳐 “살고 있는 월셋집 계약이 만료됐으니 무조건 집을 구해달라”며 생떼를 부려 40대 주무관 이모 씨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올해 초 다른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다른 취약계층 가정 방문은 연기됐다.

 

반복 민원이라고 해서 투입되는 행정력을 줄이기 힘든 점도 문제다. 경기 수원시 소각장 사례처럼 여러 부서가 얽힌 복합 민원의 경우 기존 자료를 재검토하고 부서 간 협의와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반복 민원 대응에 인력이 투입되면서 정작 다른 시민의 정상적인 민원 처리는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은 일선 부서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비상식적인 요구도 법적 절차에 따라 회신해야 하므로 무작정 종결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관계자는 “고령의 민원인이 반복해서 업무를 방해해도 일선 공무원이 임의로 강력하게 제재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20941?sid=102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 루온셀X더쿠🌿 올리브영 전체 판매 랭킹 1위 화잘먹장벽미스트! ‘루온셀 셀바이옴 에센스 100ml’ 체험 이벤트 218 00:05 11,75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87,4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22,5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30,0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31,9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4,5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0,6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8,0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9,4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6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5598 이슈 같은 곡인데 완~~~~전 다르다는 바다 vs 인규 라잌제니 21:31 48
3155597 유머 펫 보살핌 카메라에 고양이가 안 보여서 걱정돼서 조퇴하고 서둘러 집에 돌아왔더니 여기서 자고 있었어… 2 21:31 195
3155596 정보 BL주의) 작화 차력쇼인 비엘 툰 중에서도 작화 뛰어나다 생각하는 툰들 21:31 227
3155595 기사/뉴스 외교부, 심우정 딸 '불공정' 채용 취소 공개…"재채용 절차 마무리" 1 21:31 76
3155594 유머 마비가 온 강아지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주인과 강아지에게 일어난 기적 4 21:28 353
3155593 이슈 NARS X 에이티즈 최산 4 21:27 277
3155592 이슈 결승전 신경전을 멈춘 단 한곡 21:27 162
3155591 유머 제미나이 미친새끼니? 면접사진 합성 잘한다매 5 21:26 1,057
3155590 유머 주차 표지판 함부로 차면 안되는 이유 ㅋㅋㅋ 1 21:26 355
3155589 유머 청약 당첨된 이창호 21:25 675
3155588 유머 편의점갔는데 이런 알바생 있으면 어떡할거임 6 21:24 647
3155587 유머 동안 유지 중인 84년생 43세 여자 연예인 ㄷㄷ 16 21:24 2,124
3155586 유머 체했을때 대처법 5 21:23 486
3155585 유머 따끈하게 구워져서 쭉쭉늘어나는 인절미구이 9 21:22 790
3155584 이슈 오늘 몬스타엑스 'MAGIC' 뮤직뱅크 1위 앵콜직캠 3 21:22 89
3155583 유머 왁뿌볼 거절당한 진수 10 21:21 759
3155582 이슈 요즘애들이 보면 AI라고 할 것 같은 90년대 출근현장 21:19 593
3155581 유머 이래서 어머니들이 집안일 할 때 아기 유튜브 틀어놓는 거구나 2 21:19 1,111
3155580 유머 한국인이 남주인 일본순정만화의 충격엔딩 70 21:18 4,624
3155579 이슈 오늘자 조이 추영우 투샷 (feat.어쩌다 전원일기) 7 21:1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