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AOA 출신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피해, 18년만 '강간죄' 인정"

무명의 더쿠 | 05-19 | 조회 수 6337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 마치는 날"이라며 성폭행 피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 권민아. 재판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에는 14년 전 사건이었어서 강간상해에서 강간만이 아닌, 상해죄까지 입증이 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심장이 막 뛰고 기대감이 커지고, 욕심도 나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검사 구형 10년이 나왔을 때도 검사님은 아쉬워하셨지만.. 마치 가해자가 실형을 살 것만 같았어서 또 한 번 그 소식에 흥분됐었다. 그리고 정말 수많은 분이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님에도 되려 나보다 열심히 나서주셨던 것 같아서 따뜻했다"라고 돌아봤다.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은 강간죄는 인정이 되었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 지남'으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순 없는 현실이 됐지만, 마냥 괴로웠던 4년은 아니였던 것 같다.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한 가지의 죄라도 인정이 된 것에 크나큰 의미를 가지고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건 밝히게 됐으니 충분히 지금 결과에서 만족해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고 그때는 시대적 배경,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 많은 피해자분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 아니니깐 더더욱 용기 내서 목소리를 힘껏 내보라고 감히 말해 주고 싶다. 그동안 제가 아닌 대신 저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달려와주신 경찰관분들과 검사님들께 정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젠 이 사건을 내려놓고 다른 사건을 진행하기 전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내고 속 시원하게 푹 쉬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그동안 부탁하지도 못했는데 저 때문에 어렵게 증인석에서 소리 내어주신 모든 분께도 정말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비록 저는 또 다른 어려운 사건의 소송을 준비해야 하고, 이번 사건만큼은 내가 정말 열심히 나서지 않는다면 누구도 대신해 줄 수도, 보호해 줄 수도 없는 현실인 게 벌써부터 지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오래전 사건의 결과에서 하나의 큰 죄가 판결문에 인정이 된 만큼 이번에도 처벌 수위와 결과에 욕심 내기보다는 '하나라도 내 말이 인정되고, 받아들여진다면'이라는 마음이 들곤 해서.. 혹여나 결과에 실망하게 되더라도, 영구적인 상처가 남게 되더라도, 그때는 지금보다 더 성숙해져 있고 더 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다 잡았다.

이어 그는 "나 자신이 그래서 급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는 치료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사실 취업도 하루 출근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좋은 식구분들이셨는데 지금 내가 무언가를 힘내서 하기엔 살짝 지쳐 있긴 하다. 주변에서 많이들 또 얼마 전 일로 걱정해 주시는데 지금은 저만 생각하고, 제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우선적인 피부 치료까지는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한다. 그러니 너무 걱정들 마시고! 아주 잠깐 지쳐있는 것뿐이니깐, 이전처럼 시간에 강박 갖지 않고 푹 쉬어보면서 체력도 보충하고 충분한 타이밍이 왔을 때 다시 노력해 봐야겠다. 그냥 지금 전 후련하다. 숙제 한 개는 드디어 끝낸 거니깐. 다른 숙제도 잘 풀어봐야겠죠. 다들 힘내시고, 무탈하면서 소소한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들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8/000343697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여우별💙 불편한 그날, 편안함을 입다 - 여우별 액티브 입오버 체험단 모집 19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MC몽 실명 폭로 파장‥몸값 까발려진 백현 더보이즈, 김민종처럼 입 열까
    • 09:37
    • 조회 23
    • 기사/뉴스
    • 망고 버리는 부위 고급 마케팅 근황
    • 09:36
    • 조회 439
    • 이슈
    2
    • 컵라면 중에 조리방법 극악인 라면 갑.JPG
    • 09:35
    • 조회 188
    • 이슈
    • 악의는 없지만 타격은 큰 조카의 말
    • 09:35
    • 조회 187
    • 이슈
    • 한눈에 보는 외향인 내향인의 결정적인 차이.jpg
    • 09:35
    • 조회 236
    • 이슈
    1
    • 박위 “직접 소변줄 좌약 넣어, ♥송지은 배변 도움 받지 않아” (동상이몽2)
    • 09:34
    • 조회 325
    • 기사/뉴스
    • "우리 아들 다니는 어린이집 수업에서 꽃집놀이를 했는데 우리 애가요 글쎄"
    • 09:33
    • 조회 717
    • 이슈
    9
    • 결국 원조 이기는 게 없다는 디저트.jpg
    • 09:33
    • 조회 994
    • 이슈
    20
    • 이민정, 10년만 밝힌 눈물의 가족사 "사촌오빠, 아기 두고 하늘나라로 떠나"
    • 09:32
    • 조회 818
    • 기사/뉴스
    • 의외로 막상막하라는 100억 주면 한다 vs 안한다
    • 09:31
    • 조회 326
    • 이슈
    6
    • 물건을 오래 썼을 때 느끼는 신기한 경험...
    • 09:31
    • 조회 726
    • 이슈
    3
    • 알베르토가 말하는 파인애플 피자를 못먹는 이유
    • 09:31
    • 조회 536
    • 이슈
    5
    • 미국) 이슬람사원에 총격사건... 사망 5명
    • 09:30
    • 조회 433
    • 이슈
    • [21세기 대군부인] 대군이고 총리고 대비 앞에서 다리꼬고 있음
    • 09:27
    • 조회 1814
    • 이슈
    31
    • 산리오 오타쿠들도 잘 모를 것 같은 캐릭터.jpg
    • 09:26
    • 조회 689
    • 이슈
    5
    • 삼성전자 총파업 유무와 별개로 확정된 것 = 물가폭등
    • 09:26
    • 조회 1584
    • 이슈
    12
    • 환율 1,510원 돌파(2026.05.20 이시간 1,513원)
    • 09:24
    • 조회 960
    • 이슈
    19
    • 온열질환 첫 사망자 발생... 예년보다 한 달 빠름
    • 09:23
    • 조회 732
    • 기사/뉴스
    3
    • 영화 <마이클> 개봉 이후 덕후몰이 제일 활발한 노래
    • 09:23
    • 조회 821
    • 정보
    8
    • "천세" 망신, '21세기 대군부인' 디즈니플러스 자막 시정… "일본어 음성은 그대로"
    • 09:23
    • 조회 574
    • 이슈
    1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