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AOA 출신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피해, 18년만 '강간죄' 인정"

무명의 더쿠 | 05-19 | 조회 수 6268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 마치는 날"이라며 성폭행 피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 권민아. 재판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에는 14년 전 사건이었어서 강간상해에서 강간만이 아닌, 상해죄까지 입증이 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심장이 막 뛰고 기대감이 커지고, 욕심도 나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검사 구형 10년이 나왔을 때도 검사님은 아쉬워하셨지만.. 마치 가해자가 실형을 살 것만 같았어서 또 한 번 그 소식에 흥분됐었다. 그리고 정말 수많은 분이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님에도 되려 나보다 열심히 나서주셨던 것 같아서 따뜻했다"라고 돌아봤다.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은 강간죄는 인정이 되었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 지남'으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순 없는 현실이 됐지만, 마냥 괴로웠던 4년은 아니였던 것 같다.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한 가지의 죄라도 인정이 된 것에 크나큰 의미를 가지고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건 밝히게 됐으니 충분히 지금 결과에서 만족해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고 그때는 시대적 배경,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 많은 피해자분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 아니니깐 더더욱 용기 내서 목소리를 힘껏 내보라고 감히 말해 주고 싶다. 그동안 제가 아닌 대신 저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달려와주신 경찰관분들과 검사님들께 정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젠 이 사건을 내려놓고 다른 사건을 진행하기 전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내고 속 시원하게 푹 쉬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그동안 부탁하지도 못했는데 저 때문에 어렵게 증인석에서 소리 내어주신 모든 분께도 정말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비록 저는 또 다른 어려운 사건의 소송을 준비해야 하고, 이번 사건만큼은 내가 정말 열심히 나서지 않는다면 누구도 대신해 줄 수도, 보호해 줄 수도 없는 현실인 게 벌써부터 지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오래전 사건의 결과에서 하나의 큰 죄가 판결문에 인정이 된 만큼 이번에도 처벌 수위와 결과에 욕심 내기보다는 '하나라도 내 말이 인정되고, 받아들여진다면'이라는 마음이 들곤 해서.. 혹여나 결과에 실망하게 되더라도, 영구적인 상처가 남게 되더라도, 그때는 지금보다 더 성숙해져 있고 더 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다 잡았다.

이어 그는 "나 자신이 그래서 급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는 치료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사실 취업도 하루 출근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좋은 식구분들이셨는데 지금 내가 무언가를 힘내서 하기엔 살짝 지쳐 있긴 하다. 주변에서 많이들 또 얼마 전 일로 걱정해 주시는데 지금은 저만 생각하고, 제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우선적인 피부 치료까지는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한다. 그러니 너무 걱정들 마시고! 아주 잠깐 지쳐있는 것뿐이니깐, 이전처럼 시간에 강박 갖지 않고 푹 쉬어보면서 체력도 보충하고 충분한 타이밍이 왔을 때 다시 노력해 봐야겠다. 그냥 지금 전 후련하다. 숙제 한 개는 드디어 끝낸 거니깐. 다른 숙제도 잘 풀어봐야겠죠. 다들 힘내시고, 무탈하면서 소소한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들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8/000343697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25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는 반응이 많은 YG 30주년 기념 포토이즘.jpg
    • 04:58
    • 조회 408
    • 이슈
    5
    •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6편
    • 04:44
    • 조회 84
    • 유머
    • 일톡에서 본 흉한 바지
    • 03:26
    • 조회 3102
    • 이슈
    34
    • 어느 노무현재단 이사님 근황
    • 03:21
    • 조회 2064
    • 정치
    29
    • 원덬이 더쿠에서 처음 알게된 노동할때 들으면 좋은 명곡(게임 음악 사상 최초 그래미상)
    • 03:07
    • 조회 926
    • 이슈
    6
    • 구글, 4배 빠른 AI모델 제미나이3.5 공개…능동형 에이전트 개막
    • 02:56
    • 조회 1125
    • 기사/뉴스
    7
    • 로이킴 리메이크앨범 <스물다섯 스물하나> 뮤비 공개
    • 02:51
    • 조회 561
    • 이슈
    4
    • 무대만 올라가면 독기 풀충전되는 여돌.jpg
    • 02:49
    • 조회 885
    • 유머
    • 가만히 있어도 연전연승을 이어가는 국힙원탑
    • 02:46
    • 조회 2585
    • 이슈
    11
    • 마이클 잭슨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 (인스타 업뎃)
    • 02:46
    • 조회 813
    • 이슈
    7
    • 임나영 인스타그램 업로드
    • 02:43
    • 조회 695
    • 이슈
    • 지하철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윤남노
    • 02:33
    • 조회 2652
    • 이슈
    9
    • '故노무현 모욕' 래퍼 리치 이기의 일베 컨셉을 '영리한 전략'이라고 부르는 IZM
    • 02:32
    • 조회 2659
    • 이슈
    47
    • 여름 그자체였던 서울대학교 축제에 간 남돌.jpg
    • 02:26
    • 조회 1670
    • 유머
    • 주기적으로 수혈해 줘야 하는 소울푸드 1위 짜장면.
    • 02:26
    • 조회 1221
    • 이슈
    6
    • 해원 본인이 고양이상이라고 주장
    • 02:25
    • 조회 1099
    • 이슈
    4
    • 목살김치찌개를 한솥끓여놓고 기다리는 중
    • 02:24
    • 조회 1597
    • 이슈
    5
    • 고구마피자에 불닭 올려 먹기
    • 02:24
    • 조회 876
    • 이슈
    8
    • 소유, 주식 대박 나 집 샀다…“10년 전 넣어둔 1억 덕분”
    • 02:23
    • 조회 3826
    • 이슈
    10
    • 보이지 않는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널 들으려 애쓰다
    • 02:22
    • 조회 492
    • 이슈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