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 정부 지원금 토해내나...방미통위 환수 검토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 후에도 역사왜곡 논란으로 들끓는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정부 지원금 환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9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약칭 방미통위) 측은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정부 지원금 환수에 대한 법적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종영 막바지에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으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 남자주인공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장면에서 가상의 입헌군주국 조선의 새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참석자들로부터 '천세'라는 말을 듣는 것으로 묘사됐다.
구류면류관과 '천세'는 중국 황제국의 제후국 군주들이 사용한 관모와 표현이다. 이에 실제 가상의 입헌군주국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대군부인' 11회의 즉위식 장면을 두고 중국 네티즌 일각에서 조선이 과거 중국의 제후국이었다는 동북공정을 주장하며 역사왜곡을 펼치고 있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한국사 인기 강사 최태성,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나서서 '21세기 대군부인' 측의 경솔한 장면 구성에 대해 비판했다. 실제 조선 국왕의 즉위식에 구류면류관, '천세' 등이 사용됐을지라도, 조선이 중국의 제후국이었던 것은 아니며 외교 예법과 정책으로서 사대주의를 표방하며 실질적인 자주국으로서의 권위를 누린 바. 이러한 배경지식은 드라마에서 결여된 채 '21세기 대군부인'의 설정 오류로 인한 일부 장면이 중국의 역사왜곡에 먹잇감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달 프랑스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방미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추진한 해외유통 지원사업 참가작으로서 투자설명회에 참여했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가 논의 되고 있는 상황.
다만 방미통위 측은 해당 정부 지원금이 단순 제작비 지원이 아니라 칸에서의 작품 기회와 쇼케이스 참가 등에 대한 실비로 지원 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법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MBC 제공.
https://v.daum.net/v/20260519162018555